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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월드 [마법대학의 의뢰]
GM: Remedy
PC: 알로케(초코슈)
... ... ...
"...마법사가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은, 마법은 의지로 세계를 바꾸는 힘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마법사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을 가장 먼저 잊어버리고는 해요."
"심지어 가장 훌륭한 마법사마저 이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간과하기도 하죠."
"기억하세요, 세상을 바꾼다는 것은 바뀐 세상을 책임져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는 거예요..."
... ...
...
GM: ~팔라이파투스 모험가 사무소 연대기~
GM: ~마법대학의 유산 편~
... ... ... ...
GM::그것은 그날 아침의 일이었습니다.
다른 모험가들이 그렇듯, 알로케는 오늘도 마땅한 의뢰가 등록되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모험가 사무소를 찾았을 거예요.
팔라이파투스 모험가 사무소, 아에르사 지부의 모습은 오늘도 언제나와 같습니다.
수도 아에르사의 느긋하고 조금은 촌스러운 분위기는 어디에든 전염되니까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모험가 사무소에는, 몇몇 모험가들이 긴 의자에 앉아 서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의뢰 게시판을 확인하고 있어요.
얼마 전부터 이어지고 있던, 사무소의 한쪽 벽을 터 모험가 식당으로 개수하는 공사도 이제 막 끝난 참이라, 저렴하게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사무소를 찾은 등록 모험가들이 테이블 두어 개를 차지하고 앉아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GM::자유롭게 행동합시다! 알로케는 모험가 사무소의 스윙 도어를 밀며 들어왔습니다.
알로케:"안~녕하세요~!" 알로케는 요란하게 들어갑니다! 조용하던 분위기를 다소 와장창... 하는 행동이네요. 본인은 개의치 않지만요!
GM::와장창ㅡ! 아침의 조용하던 분위기가 유쾌하게 박살납니다. 하지만 알로케는 평소에도 이런 식으로 모험가 사무소에 들어서겠죠?
알로케:맞아요... 언제나 소란하고 (처음 왔을 때처럼 양동이를 넘어트리는 사고 같은 것도 잦을 거 같아요) 초면이든 구면이든 사무소에 있는 사람은 모두 같은 모험가! 요컨대 친구가 될 수 있다! 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슴없이 말을 걸기도 합니다. 그런 그의 텐션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웬만해선 모두가 그를 알 수밖에 없게끔..
GM::맞습니다. 알로케가 이런 식으로 들어서는 건 하루이틀이 아니죠. 이제 알로케의 아침 인사에 오히려 익숙해진 사람들도 있는지, 알로케가 요란스럽게 들어서자 피식거리며 싫지 않은 표정으로 웃는 사람들도, 친근하게 손을 들어주며 답해주는 사람들도 있어요.
어느새 이 모험가 길드에도 사람이 꽤 늘었네요... 어디까지나 이전에 비해서 라는 것이지만요.
알로케:"후후... 다들 오늘도 제가 보고 싶었나 봐요..." 혼자 착각에 빠져서 마주 손을 흔들어줘요
GM::알로케가 근자감에 빠져 모험가들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알로케:그래도 이만큼이나 는 게 어디에요! 알로케는 1호 모험가로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GM::맞아요. 처음 알로케가 모험가 사무소에 도착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임무에 보낼 모험가 네 명조차 부족해서 누구라도 다른 사람이 오길 기다리던 모습들이 말이죠..
그 때에 비하면 모험가사무소도 많이 깔끔해졌어요. 아무튼, 이런 직원 복지시설도 생겼고요.
알로케:그때 마치 주인공처럼 자신이 등장해서 파티를 꾸렸죠... 역시 나는... (왜곡된 기억)
GM::알로케의 머릿속에서는 영웅처럼 등장하던 알로케와 그런 알로케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처량하게 사무소 청소나 하던 세 명의 모험가들의 모습이 재구성됩니다...
알로케:으쓱으쓱... 아무래도 첫 모험을 같이 한 사람들이라 그런지 알로케는 그들에게 조금 더 큰 친근감을 느끼고 있지만... 오늘은 보이지 않아요! 살짝 쓸쓸한 기분이 되었습니다. 조금 센치한 표정으로 식사를 하러 갈까요...
GM::알로케는 센치한 기분으로 식사를 하러 갑니다...
여기는 모험가 사무소에 새로 설치된 직원복지시설, 모험가 식당이에요. 모험가만 손님으로 받는 건 아니지만, 모험가 사무소와 공간을 터서 이어져 있는데다가, 식당의 명의상 주인이신 애니 벨 씨가 사무소에 신세를 진 탓에 모험가들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있죠.
말하자면 제휴 업체인 셈이에요. 사무소에 등록된 등록 모험가라면 언제든 이 곳에서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할 수 있어요.
주문만 한다면 언제든 모험용의 도시락을 준비해주기도 하고요.
알로케:애플파이를 공짜로 받을 수 없게 됐지만... 면목이 없으므로 그런 아쉬움은 살짝 뒤로 날려둡니다... 알로케는 뭘 먹을지 곰곰 고민하고 있어요. 이곳에는 숲에서 먹던 것보다 훨씬 다양한 음식이 있어서 요즘에는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재미를 느끼는 중입니당. 다른 테이블의 모험가들은 뭘 먹고 있을까요?
GM::알로케는 다른 테이블의 식단을 둘러봅니다... 요즘 모험가 식당의 인기 메뉴는 뭘까요?
알로케:곰곰곰... 수도는 내륙이던가요 옆에 강이랑 산만 있구?
GM::네! 아에르사 왕국은 대륙의 내륙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죠. 살짝 치우쳤다뿐이지 거의 대륙의 중심부에 가까워요.
너무고민하실필요없어요 간단히지금먹고싶은걸로 정하셔도됩니다 수도의유행은 바뀌는거니까요
알로케:좋아요 좋아요... 그럼 최근 어떤 상단이 해산물을 신선하게 유통할 수 있는 냉동기술을 개발해서 이것저것 들어와 해산물 붐이 일어났다고 할래요. 인기 메뉴라기엔 묘한 감이 있지만 모험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은 문어! 크라켄이라는 루머가 있습니다. 믿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서도... 바다를 접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긴가민가해서, 아는 사람이라면 내륙에서 먹기 어려운 재료니까~ 하는 느낌으로!? 이런 날조가 괜찮을까..
GM::아에르사는 왕국중에서는 소국이기도하고 촌스러운편이라 느리게변하긴하지만말이죠
좋아요! 다른 테이블들을 둘러보니 놀랍게도.. 우둘투둘한 빨판이 돋아나있는 두족류의 다리를 먹고있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네요!
알로케:알로케 쇼크ㅡ! 얘라면 루머를 반쯤 믿는 쪽일 거예요 저것이 전부 크라켄은 아니겠지만 하나쯤 섞여있을 지도 몰라!
GM::그러게나 말입니다.. 저게 크라켄의 다리라면 어쩌지?!
알로케:크라켄의 다리여서... 잘못 먹어서 탈이 나면 어쩌지!? 그렇지만 크라켄의 다리를 먹은 모험가라니 엄청 솔깃하잖아요! 잘 먹으면 뭔가 멋진 일이 일어날 수도 있잖아!
GM::그것도 그렇네요. 크라켄의 다리.. 모험가가 아니라면 일생에 한 번이나 먹어보겠어요?
어쩌면.. 크라켄을 먹을 수 있다는 게 진정한 모험가의 증명일지도 모릅니다. 보기만 해도 저런 걸 입에 넣는다는 건 웬만한 용기로는 안 될 것 같잖아요.
알로케:맞아요 맞아요 알로케가 사는 숲에서는 기껏해야 민물고기 정도나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마을에 돌아가게 되면 제법 자랑거리가 될 거 같아요. 저런 걸 입에 넣는다니 살짝 두렵지만.. 알로케는 용감한 모험가인 걸! 당당하게 주문합니다! (작게 잘라달라고 부탁함)
GM::좋아요. 마침 이 모험가 식당의 담당자이자 애니 벨의 조카, 앙투안 벨이 알로케의 주문을 받고 주방으로 사라집니다...
알로케:(두근두근)
GM::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알로케의 앞에 접시가 놓여져요. 모험가들은 평균적으로 성격이 급한 편이죠. 시간이 곧 돈이고 곧 목숨인 사람들이니 어쩔 수 없어요. 그에 맞춰 식당도 따라가는 수밖에요.
알로케의 앞에 놓여진 것은 아에르사의 특산물인 올리브유에, 마늘과 향신료를 함께 넣고 얇게 썬 해산물과 함께 끓인 요리네요. 옆에 구운 빵이 곁들여져 나왔습니다.
알로케:(ㅇ.ㅇ)! oO(빨라!)
얇게 썬 해산물... 우둘투둘 징그러워 보이진 않는 걸까요?
GM::얇게 썰어서인지 징그러움은 덜해요. 누가 이 모습이 그 징그러운 두족류에게서 나온 식재료라고 믿을지! 흰 살이 오히려 먹음직스럽게 보이기까지 합니다.
알로케:(^ㅡ^) 만족스럽게 웃으며 냠, 입에 넣어봅니다. 물고기를 제외한 해산물은 처음이에요...
GM::냠! 얇게 썬 해산물은 질기지도 않고 여러번 씹을 필요도 없이 보들보들하게 넘어갑니다. 요리에 들어간 마늘과 향신료 덕인지 매콤한 맛도 느껴지구요..
그렇게 알로케가 즐겁게 아침식사를 하고 있던 차입니다.
알로케:매콤한 맛에 표정이 살짝 (>A<) 이렇게 됐지만... 빵 한 입, 음료 한 입, 먹으면서 맛있게 먹습니다!
GM::알로케가 주문한음료는 무엇일까?(갑자기설정털음
알로케:작은 나무열매를 말려서 우린 차일 거예요! 무슨 열매일지는... 빨간색이었음 좋겠네요 예쁘니까..
GM::그렇습니다. 빨갛고 작은 나무열매를 말려 우려낸 열매차입니다. 아직도 따끈하고 잘 우려내서인지 떫은 맛도 심하지 않네요.
그렇게 차를 한 모금 마시며 아침의 여유를 즐기고 있으면,
마침 식당으로 들어서던 다른 모험가가 알로케에게 손을 들며 인사해요.
제법 친근하게 아침 인사를 건네는 이 모험가와는 어떻게 아는 사이일까요?
알로케:생활패턴이 맞아 아침에 곧잘 만나는 사람일 거 같네요! 다이스의 힘을 빌려볼까요... 1좋은 대화상대 2도움을 받은 적 있다 3상대가 알로케를 놀려먹기 좋아한다 4밥을 얻어먹었다 2
GM::다이스에자아를맡기는모험가의모습입니다
알로케:그럴수도 있징... 시내에서 상인에게 사기당할 뻔한 걸 슬쩍 도와준 사람일 거예요. 알로케는 자기가 사기 당하는 줄도 몰랐구... 그에게 고마움을 느꼈지만 고마움보다는 새로운 걸 배우는 재미가 더 컸다는 느낌... 가끔 같이 아침을 먹으며 인간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이런저런 팁을 받았을 거 같네요!
GM::그래그래 그럴수도있지..
모험가는 친근하게 알로케의 테이블 맞은편에 앉네요.
모험가:"좋은 아침, 알로케!"
알로케:"좋은 아침이에요~... 오늘은 제가 먼저 식사를 끝내버렸네요..."
모험가:"에이~ 아쉽네. 이렇게 만난 김에 아침 좀 얻어먹을까 했는데."
"지난번에 나한테 신세 진 거 잊으면 안 되는 거 알잖아~?" 하고 붙임성 좋게 말하네요.
알로케:"아하하, 그건 다음 기회에~! 메뉴를 추천해줄 순 있답니다. 이거 맛있었어요." 빈접시 가리킴
모험가:"빈 접시를 가리키면서 맛있었어요~ 라고 해도 말이지~"
알로케:"뭐였을까요~?" 헤헷 웃음 "문어? 라고 했던 거 같아요. 하얗고 말랑말랑했어요.."
모험가:"아, 요즘 수도에서 한참 인기라는 그거 말이지? 세상도 좋아졌어. 누가 아에르사 한복판에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했겠어."
"이 촌빨 날리는 나라에서 말이지~. 현왕이 정치를 잘하기는 하나봐. 우리같은 무지렁이야 먹는 것, 입는 것, 사는 것이 일단 좋아져야 나라가 잘 굴러가는구나~ 하게 된다니까."
알로케:"맞아요~ 어떤 기술을 사용했는지 궁금해지는 걸요.. 어쩌면 나중에 고향에 가져갈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웃고는 목소리를 낮춰 소곤소곤 합니다 "들었나요? 그 중에 크라겐에 섞여있을 수도 있대요."
모험가:"에이~. 그건 다 헛소문이지! 애초에 크라켄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그리고 그렇게 힘들게 잡은 크라켄이 요리 재료로나 팔릴 리도 없잖아."
"흐으으음, 기술이라~. 기술이라면 역시 마법 아닐까?"
알로케:"에엣ㅡ, 그건 모르는 일이죠~ 이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잖아요?"
마법이란 얘기에 으쓱으쓱...하며 끄덕끄덕 공감합니다. "역시 마법이겠죠?"
모험가:"하지만 세상의 많은 일들은 전부 돈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그 소문의 상단이 대단하신 기술로 수도까지 해산물을 날라오는 것도 돈 때문이지."
"그~렇겠지. 이 나라는 다른 건 후져도 마법대학 하나는 알아주잖아."
"아, 참. 나도. 마법사 앞에서 뻔한 얘기를 했나~."
알로케:"아아아, 정말 낭만적이지 않은 이야기예요~!"
"마법대학..." 지난 세션 떠올림 "그러고보니 마법대학이 있다고 했죠. 사실 가본 적은 없어요(ㅇ.ㅇ) 대학이란 건 고등교육기관이죠?"
모험가:"아, 가본 적 없나?"
"맞다, 맞다. 알로케는 멀리서 왔댔지. 맞아! 수도의 번듯한 마법사들은 다들 마법대학 출신일걸."
"고등 기관이라든가 어려운 말은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인정받지 않은 마법사들은 마법대학에 입학할 자격도 안 준다는거지.. 우리같은 떠돌이라든가 말야."
알로케:(꾸닥꾸닥꾸닥) "제가 살던 마을엔 대학은커녕 학교 같은 것도 없었는 걸요~... 흠흠... 조금 신기하고 궁금할지도..."
모험가:"뭐어, 궁금해해도 마법대학이란 말이지. 모험가들은 신분이 불확실해서 받아주지 않는대. 그런데 말이야.." 모험가는 갑자기 제 턱을 쓸며 생각에 잠겼다가 말을 잇습니다.
"요즘 마법대학쪽 사람들이 은근 우리 사무소에 많이 드나드는 거 같지 않아?"
알로케:"흐음~?..." 기억을 더듬어 볼까요... 알로케는 그들과 마주친 적이 있나요?
GM::알로케는 기억을 더듬어봅니다... 알로케가 모를 리가 없죠?
직접적으로 알로케에게 접촉해온 건 아니라지만...
알로케와 다른 모험가 동료들이 엮인, 그 사건의 여파가 거대했으니까요.
그래요... 자이트 산맥에서 납치된 해츨링을 발견했던 사건도, 수도 근방의 지하에 제국의 스파이가 침투했던 사건 도 말입니다.
하나같이 큰 사건이기 때문에, 마법대학까지 정신없이 움직이는 중이라지요.
알로케:(살짝 침울해짐...) "그렇네요...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일까요."
GM::모험가는 갑자기 우울해보이는 알로케의 모습을 보고 고개만 갸웃거려요.
알로케:알로케는 평소에도 상당히 변덕스러워서, 이내 그러려니 넘길 거예요!
GM::과연, 모험가는 평소의 알로케가 그렇듯 테이블에 발가락이라도 찧었겠거니 생각하는 듯 아무렇잖게 넘깁니다. "뭐, 그렇단 거지. 하지만 어찌됐든 윗사람들 사정은 잘 모르겠으니까, 난 그냥 일이나 많이 늘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제서야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이 알로케에게 말하네요.
모험가:"아, 그러고보니 오늘 아침에 밀토니아가 알로케를 찾던데?"
알로케:"아앗, 의뢰를 확인하러 온 걸 까맣게 잊고 있었었요..!" (살랑살랑 발 흔들다가 1진짜 찧임 2그렇진 않음 2)
GM::다행히 진짜 발가락을 찧지는 않았습니다.
알로케:"으흐흥, 제가 필요한 의뢰가 있는 걸까요?" 침울한 기분.. 금세 다시 좋아졌습니다 언제나 자신을 찾는 사람이 있다는 건 멋진 일이죠~!
모험가:"그ㅡ을쎄. 대단한 일이라도 맡기려는지도 모르겠네? 알로케는 이 길드의 1호 모험가니까~." 하고 모험가는 장난스럽게 말해요.
"아무튼, 밀토니아한테 찾아가봐. 정말 그런 대단한 일이면 의뢰게시판에 걸리는 그저그런 일들이랑은 차원이 다를거라구."
알로케:(으쓱으쓱) "1호 모험가이자 최고의 마법사죠." 완전 콧대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모험가:"그래그래, 최고의 마법사에게는 벌써 지명 의뢰가 들어올 정도인가~. 부러운걸? 다음에는 정말 밥 한끼 사야해?"
알로케:"그럼요, 그럼요~ 이 알로케, 약속도 은혜도 잊지 않는답니다. 멋진 의뢰가 들어왔다면 멋지게 수행하고 들어와서 크게 쏠게요~!"
모험가:"그 약속 꼭 지켜! 다음번엔 먼저 식사가 끝났네요~ 같은 거 안 통하니까~."
알로케:"후후, 그러면 같이 먹을 날을 정해도 좋아요(o^^)o 아무튼 문어 정말 맛있었어요! 아침 메뉴가 고민된다면 먹어보세요~"
모험가:"좋아. 나도 그럼 같은 메뉴로 주문해볼까~. 앙투안! 여기 주문 받아요!" 모험가는 이제 아침식사에 눈을 돌리기로 하네요.
알로케:알로케는 식기를 예쁘게 정리해 반납하고 앙투안에게 조잘조잘 맛이 어땠고 맛있었고 앙투안은 최고고 다음 식사가 기대된다는 말을 떠든 후에 밀토니아를 찾아갑니다!
앙투안 벨: "....그래요. 그럼." 앙투안은 이모와는 달리 과묵한 성격이네요...
GM::알로케는 밀토니아를 찾아가기로 해요. 밀토니아는 데스크의 자리에 없었지만..
알로케가 데스크로 다가가자, 마침 빈 커피잔이 놓인 트레이를 들고 엉덩이로 문을 밀며 지부장실에서 나오는 밀토니아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데스크로 향했던 알로케는 마침 밀토니아와 눈이 마주쳐요.
창구직원 밀토니아:"앗, 알로케 씨!"
알로케:"밀토니아~~~!" 폴짝 다가갑니다.
창구직원 밀토니아:"아침부터 한참 찾았어요~!"
알로케:"제가 보고 싶었나요?(^^)" 꽃받침
창구직원 밀토니아:"어휴.. 당연히 알로케씨 얼굴을 보는 것도 좋지만~.."
"지금 알로케 씨가 꼭 필요하다구요! 다들 한참 기다리셨어요!"
알로케:"(ㅇ.ㅇ) 다들이요?" 막상 진짜로 자기가 필요하다고 하니까 조금 침착해집니다..
창구직원 밀토니아:"네, 네! 이른 아침부터 기다렸다고요~!! 일단, 어서 들어가보세요!" 라고 말하며 밀토니아는 재빨리 커피를 한 잔 타 손에 쥐어주며, 지부장실 쪽으로 알로케를 밀어넣으려 합니다...
무슨 일인지 설명해줄 생각은 없는 걸까요?
알로케:"엣, 엣!? 아무 설명도 없이?!" 커피는 꼬옥
창구직원 밀토니아:"설명은 지부장님께서 해 주실거예요! 어서요, 어서!"
알로케를 몰아넣던 밀토니아가 새삼 떠올랐다는 듯, 급히 당부를 덧붙입니다. "아참, 이번엔 꼭 정중하게 대하셔야 해요. 이번 의뢰인 마법대학에서 오신 분이니까요."
"알로케 씨라면 잘 하실 거라고 생각하지만..."
"... ..."
"열심히만 해주세요."
알로케:"너무 세게 밀면 저 커피 쏟아버려요~~~!!" 라고 칭얼거리곤... 밀토니아에게 찡긋합니다 "아하핫, 제가 언제 못 한 적이 있나요? (많을 듯) 이번에도 잘해낼 거예요."
창구직원 밀토니아:"많으신데..." 밀토니아의 솔직한입이 말해버리고
"아무튼, 꼭! 꼭! 잘 부탁드려요!"
라고 말하며 밀토니아는, 지부장실의 문을 열고 알로케를 밀어넣습니다...
알로케:알로케는 한 귀로 흘림(ㅋㅋ;)
창구직원 밀토니아:"차관님, 알로케 씨 오셨어요!"
GM::그리고 매정하게 등 뒤에서 닫히는 방문.
알로케:밀토니아ㅡ!!
차관님 보고 방긋 웃어요 내 15닢 달라고 하고 싶지만 손님이 계시니까 참을 정도의 양심과 예의를 가지고 있는 알로케...
GM::방 안에 들어서면, 이미 몇 번 만나 익숙한 얼굴의 국방차관과... 그 반대편에는 처음 보는 얼굴의, 작은 체구를 낙낙하게 품이 넓은 옷으로 휘감고 앉아 있는 여성이 있었습니다.
15닢은잊어
알로케:노조 세울 테야... 사실 이쯤되면 밈으로 즐기고 싶어요 차관님한테 찡찡거릴래
GM::처음 보는 상대는 막 새 커피잔을 입에 가져다대고 있던 차였어요. 그러다가 문이 열리는 소리에, 당신을 바라봅니다.
알로케:"음...음~... 안녕하세요?"
GM::그러나 그녀는, 당신의 인사에는 제대로 된 대답도 없이 발딱 일어서더니, 당신의 코앞까지 다가와 마치 상품을 살피듯이 당신의 몸 곳곳을 유심히 살피기 시작합니다.
알로케:"엣"
GM::그리고는 쨍한 목소리로 빠르게 말하네요.
부학장 사리나:"이봐요, 내가 부탁했던 거랑 다른데? 이건 완전 초짜 아냐?"
"마력 옅은 것좀 봐! 마탄이나 제대로 쓸 줄 알겠어?"
알로케:"(ㅇ.ㅇ)" 커피 홀짝 마심
부학장 사리나:초면에 무례한 언사를 퍼부으며 그녀는 알로케의 팔 이곳저곳을 눌러보거나, 입이 삐죽히 튀어나올 정도로 볼을 눌러보거나 합니다.
알로케:(붕어입) "제가 아무리 예쁘고 귀엽구 사랑스러워두..."
부학장 사리나:"뭐라고 웅얼거리는거지? 저기, 당신이 정말로 이 사무소에서 제일 쓸만한 마법사예요?" 라고, 알로케의 눈을 마주보고는 말하네요.
알로케:흠... 이 사무소에... 알로케 외의 마법사.. 있나요?ㅋ 나 설마 유일한 마법사라서?
그치만 알로케는 뻔뻔하니까 당당하게 말해요 "그럼요. 제가 이곳의 1호이자 1위예요." 방긋방긋
GM::과연.. 어떨까요? 갑자기 설정을 플레이어에게넘기는마스터
알로케:레벨1 마법사가 최고가 되려면.. 역시 유일한 게 아닌가 싶으면서도.. 유일하면... 너무... 쓸쓸해...!
GM::너무걱정마세요
레벨1 모험가도 일반인보다 훨씬뛰어난스펙의인간이니까요
알로케:흑흑 한두명쯤은 더 있지 않을까도 싶어요 다만 개중 알로케가 가장 활달하고... 눈치는 없지만 사교적인 타입이라 이런 일을 맡기기 적합하다 정도려나요
GM::그렇습니다. 모험가 사무소에 등록된 마법사가 몇 명쯤 더 있다는 건 알로케도 알고 있지만.. 상황을 보니 알로케가 이 일을 맡기기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었나봐요!
알로케:물론 알로케는 자신이 가장 잘나서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GM::알로케가 그렇게 시달리고 있으면, 테이블 건너편에서 잔에는 손도 대지 않고 팔짱만 끼고 있던 임시 지부장이 딱딱한 어조로 대꾸합니다.
국방차관 디르다넬:"의뢰에 가장 걸맞은 인력을 소개해줬을 뿐이다. 이 사무소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지?"
부학장 사리나:"하지만! 우리 신입생이랑 비슷할까 싶은 마법사를 놓고, 베테랑이라니!"
알로케:차관님 역시 좀 저의 갈라테이아 같아요
oO(신입생이어두 드래곤은 못 봤을 텐뎅)
국방차관 디르다넬:"정 이편의 인력에 불만이 있다면 그 말대로 그 쪽의 신입생에게 맡기면 되잖은가."
부학장 사리나:"알면서 무슨 소리야, 이 쪽 인원들은 다들 알트라엘의 실종을 조사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GM::그러면 차관은 "부학장!" 하고 소리치고, 의뢰인은 "어머! 이건 국가 기밀인데! 하고 황급히 자신의 입을 칩니다."
알로케:"아앗..." 얘는 제발저림..
부학장 사리나:"어쩔 수 없지, 그 쪽의 풋내기 마법사씨, 잠깐 눈을 감아주실래요? 금방 끝날 거랍니다?"
"잃어버리는 기억은 정말 조ㅡ오ㅡ오ㅡ금에 불과하니까요!"
알로케:ㅋ어이!
(또랑또랑)
부학장 사리나:"겁은 없는 풋내기네! 뭐, 눈을 감고 말고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니까. 5까지만 세면 새롭고 깨끗한 두뇌로 이 세상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알로케:"제게 이렇고 저런 짓을 하시려는 건가요~!?"
GM::이렇고 저런 짓
알로케:이렇고 저런 짓 완전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오해가 다분할 거 같은 뉘앙스로 크게 소리칩니다(ㅋㅋ;;)
쩌렁쩌렁
GM::잠깐만 지부장실에서 이런소리가나면안되잔아
알로케:ㅎㅂ
GM::아무튼.... 알로케는 큰 소리로 오해가 다분할법한 말을 했습니다.
이렇고 저런 마법을 걸려는 것 같았던 의뢰인은, 일단 한 걸음 물러나요.
부학장 사리나:"진짜 몇 번이나 말하지만 마법사 맞아? 내가 스승님을 따라 여행할 때 꼭 저런 전투 함성을 지르는 칼잡이가 있었단 말이죠."
"아무튼, 어쩔 수 없네. 이 사무소가 내놓을 수 있는 최고의 인력이 당신인 것 같으니까.."
"일단 앉아요. 뭐랬더라? 알로케 씨?"
알로케:뽈뽈뽈... 냉큼 빈 자리에 앉아서... 티푸드가 있음 주워먹을게요.. 차관님께 속닥속닥 "커피는 역시 너무 쓴 거 같아요." 그리고 사리나를 봅니다!
"알로케랍니다~! 후후, 곧 익숙해지실 거예요."
GM::커피잔 옆에 잼 쿠키가 몇 개 있네요. 차관에게 알로케의 음료 취향을 피력해도 차관은 어쩌라는거냐는 눈빛으로 눈썹만 까딱일 뿐입니다..
알로케:(^ㅡㅡㅡ^)
부학장 사리나:"익숙해질 정도로 오래 만나려나? 사리나예요. 알아요? 마법대학의 부학장, 사리나 오스트롬." 의뢰인은 당연히 자신을 알리라는 듯 당당하네요.
알로케:내 이름은 유명해질 거니까 하는 근자감...
"음...예쁜 이름이네요!" 정도의 감상... 마법대학의 존재를 잘 몰랐으니만큼 그녀의 이름도 처음 들어요..
부학장 사리나:그러고보니 엔피씨저널이잇엇지
"날 몰라? 세상에, 세상에.." 그녀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에요. "그럼 우리 스승님, 아자레아 오스트롬도 모른다고?"
알로케:"(ㅇ.ㅇ)..." 스승이면 학장님이시겠죠... 대단한 마법사라면 업적 같은 게 있을까요? 알로케는 깊은 숲에서 살았지만 마법 만큼은 곧잘 바깥에서 구해온 책으로도 공부했으니까... 들어본 게 있을지!
GM::다이스도 굴릴 겸 지식더듬기 해볼까요?
알로케:좋아요! 지식이죠!?
GM::예스~
알로케:지능..지능..
알로케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Intelligence
굴림:10
GM::ㅋ 저도당연한듯이..
와우! 그럼 알로케는 완전하게 떠올려내네요. 사리나는 대마법사 아자레아 엘라 오스트롬을 말하는 거군요.
이 시대의 유일한 대마법사라고 불리는 그녀는, 아에르사뿐 아니라 대륙 전역에 그 명성이 높아요.
그런 그녀가 아에르사같은 작은 나라에 정착해 마법대학을 세웠다는 것이 한참 이야기거리가 되었었쬬.
그녀의 실력이라면 어느 나라에 가도 귀빈으로 대접받았을텐데 말이에요..
알로케는 그녀가 이룩한 이런저런 대단한 마법적 업적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요?
알로케:"~...앗, 이 시대의 유일한 대마법사, 라고 불리는 분이시죠(o^^)o 그러고 보니 성이 같네요!" 칭오 유이한으로 바꿔서 빼앗고 싶어... 저술한 책이 있다면 알로케도 가지고 있을 거예요! 그리고 어쩌다 한 번 마을에 흘러온 바깥의 모험가에게 붙어 이야기를 들려달라 조르다보면, 한두번쯤 그녀의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었겠네요. 그곳은 엘프의 마을이고 마법사의 비중이 높았으니까요!
GM::그렇네요. 마을에 간혹 찾아오던 모험가들은 곧잘 대마법사 아자레아 엘라 오스트롬의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그 이유에는 알로케의 마을에 마법사들이 많고, 그리고 거주민들의 인원이 모두 엘프였다는 점도 한몫 했겠죠. 대마법사는 엘프였으니까요.
그러고보니 사리나 오스트롬도 대마법사와 같은 성을 가지고 있네요. 머리카락 밖으로 드러난 그녀의 귀는 인간의 동그란 귀지만..
알로케:곰곰...문문...
신중한 표정이에요... "...결혼하셨나요?" 완전 궁금한 표정
부학장 사리나:"그래, 스승님은 정말 대단한 분이세요. 마법대학을 세운 것도 스승님이시고.... 뭐라고요?"
GM::커피를 뿜는 소리는 오히려 옆 자리에서 났네요. 마지막 순간 간신히 고개를 돌리는 데 성공한 국방차관이 커피색으로 얼룩진 카페트를 망연하게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알로케:엉엉 어리둥절한 표정이에요 "그렇지만~ 인간 사회에서는~ 결혼하면 한쪽의 성을 받는다고 하던 걸요!"
부학장 사리나:사리나는 어깨를 으쓱이고는 말합니다. "사람들은 정말 이런 추측을 좋아한다니까! 아니에요. 스승님께서 제 재능만을 보고 제자로 거둬주시며 성까지 내려주셨죠. 같은 성을 쓰는 건 부부만이 아니잖아요. 저도 그 분을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사랑하긴 했지만 말이죠."
"아무튼 제 가족사정에 대한 이야기는 중요한 게 아니에요."
GM::코슈님이 또 유성애착즙을하는것도 중요한 문제는 아니겠죠.. 사리나는 말을 잇습니다.
알로케:"단순히 제자가 아니셨던 거잖아요~! 그건 멋진 일이에요..." 혈연이라든가 마을의 일원, 하물며 같은 종족이 아닌데도 가족이 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하고 생각해요 엉엉 귀가 다르니까 딸은 아니겠지 생각했을 뿐
알로케적 사고방식이라고 구구절절 해명해봄
부학장 사리나:"그건 사실이에요! 누구 앞에서라도 그 분의 가장 소중한 사람은 저였을 거라고 외칠 수 있죠, 심지어 국왕 폐하 앞에서라도요. 전 자신있어요." 사리나는 우쭐대다가 말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제가 부탁하고 싶은 건, 얼마전에 발견된 스승님의 연구실을 조사해달라는 거예요. 당신도 마법사라면 마법사의 연구실이 얼마나 중요한 공간인지 알겠죠."
"대마법사가 발견하고 고안해냈던 주문, 기술, 온갖 마법적인 물품.."
"원래대로라면 절대 외부인에게 이런 일을 맡기지 않았겠지만, 마법대학이 지금 워낙 바쁘고 스승님께선 단순히 마법대학에만 중요한 인물이 아니니까."
알로케:이거 너무 흥분되고 두근두근한 일이네요! 알로케는 초면인 사리나가 보기에도 들뜬 표정을 지어요. "부탁받지 않더라도, 부탁드리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걸요. 바쁘더라도 사리나가 가장 먼저 보고 싶어할 거 같은데...?"
부학장 사리나:사리나는 다시 어깨를 으쓱여보입니다. 하지만 그 얼굴이 쓸쓸해보이긴 하네요. "책임이 필요한 자리에 선다는 건 하고 싶은 일을 참기도 해야한다는 거잖아요."
"이 대학도, 이 나라도 스승님께서 남기신 거니까. 아쉽지만 하나 정도는 남들에게 양보하는 수밖에요."
알로케:책임과 의무... 알로케는 역시 그런 건 잘 모르겠어요. 아직은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해버리고 싶을 만큼 미성숙하기 때문에... 그런 사리나가 이해되지 않기도 하지만, 멋진 거 같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럼 최선을 다해 조사하고 정리해 볼까요! 나중에 사리나가 약간만 시간을 내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요."
부학장 사리나:"실력은 여전히 못미덥지만 친절한 사람인 건 좋네~." 하고 꼭 하나 뼈 박힌 말을 하는 사리나였습니다만,
알로케:본인의 실력에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타격받지 않습니다(^^*)
부학장 사리나:"뭐어, 스승님의 연구실이라는데 저 사람도 설마 못미더운 사람을 소개할 정도로 양심이 없진 않겠죠.. 좋아요, 알로케 씨. 당신을 믿고 맡길게요?"
"모험가한테 일을 맡길 땐 의뢰서라는 걸 쓴다면서요?" 라고 말하며 사리나는 미리 준비했던 듯한 서류를 척 꺼냅니다.
알로케:끄덕끄덕하며 옆에서 서류를 기웃기웃 살펴봐요
부학장 사리나:"저 데스크 아가씨는 회수 업무정도라면 간단한 일이니까, 흰색 종이면 된다지만, 우리 스승님 연구실이 그 정도 가치밖에 안 되진 않지."
GM::사리나가 꺼내 든 의뢰서는 노란 색입니다.
알로케:흰색 종이
GM::서류를 기웃기웃 살펴보면, 멋들어진 필기체로 회수 의뢰: 연구실 조사라는 제목 아래로 사리나가 간단한 의뢰 내용과 보수를 갈겨적어요. 이번 의뢰의 보수는 20닢입니다.
알로케:"(ㅇ.ㅇ).." 이건 분명... 떼먹힐 가격이다
아무튼 알로케는 서류를 꼼꼼히 살펴봅니다 뭔가 특별히... 처음보는 계약 조항이라든가, 그런게 없다면 선뜻 사인할게요
GM::의뢰서는 어마어마하게간결하네요! 의뢰 내용은 이렇습니다: 마법사의 연구실 조사 의뢰. 발견되는 물품의 소유권은 마법대학에 귀속된다. 의뢰 수행대상자는 주문 사용자로 한다. 보수는 20닢으로 한다.
알로케:이런 간결함... 알아보기 쉬워서 좋아요.. 알로케는 소소하게 기뻐졌어요
GM::알로케는 선뜻 사인했나요?
알로케:네!
GM::사각사각.. 의뢰서에 사인을 하자, 지부장인 차관이 두 사람의 합의를 마친 의뢰서를 바로 수령하였어요.
부학장 사리나:"좋아, 그럼 지금 당장 출발! 한시를 다투는 일이라고요!" 라고 말하며 사리나는 박수를 짝 칩니다.
알로케:쫄랑쫄랑 일어납니다! 짬이 있다면 샤샥... 적당히 준비해서 짐을 꾸려올게요.
GM::좋아요... 알로케는 짐을 꾸리고 의뢰장소로 떠날 준비를 한다.......
~~준비중~~
마법사인 알로케니까 출발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알로케:점이 많으면... 뭔가 놓쳤나 늘 고민된단 말이죠... 함정이 있을 것만 같은 불신감... 메모라이즈를 할까요..
GM::ㅋ 아니 그냥 메모라이즈만하고 중간과정은 적당히생략하려고점찍은거임
메모라이즈를 하나요?
알로케:네! 이번 세션엔 과연 전투가 있을 것인가... 빨리 3렙 찍어서 천재 획득해갖고 마탄을 간편주문으로 넣어버리고 싶어요... 곰곰문문... 마탄하고 경보를 선택할게요!
GM::좋습니다! 알로케는 마탄과 경보 주문을 준비했어요.
그럼 이제 의뢰장소로 떠날까요? 사리나가 알려준 대마법사의 연구실이 발견된 장소는, 놀랍게도 수도 인근의 지하였다고 해요.
최근 마법대학이 전력을 다해 수도 인근의 지저지역을 탐사하다가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알로케:가깝네~ 라고 생각하며 총총 향합니다! 지저지역 탐사... 지난번 애플파이 사건 때문일까나..
GM::역시.. 그런 걸까요? 알로케는 의뢰지역으로 향합니다...
... ...
GM::알로케는 수도 인근의 발굴장소로 향합니다.
대마법사의 연구실이 발견된 장소이기 때문에, 이미 보호를 위해 마법대학에서 세운 마법 결계가 몇 겹이나 둘러쳐져 있었어요.
알로케가 부학장의 의뢰를 받고 왔다는 말을 들으면, 마법대학의 대학생들은 결계를 열고 알로케만을 들여보내줍니다.
그러면 곧, 지하로 열린 동굴의 문과 마주합니다.
초입부분은 자연동굴로 오해할만한 모습이었으나, 잠시 들어서면 곧 단정하고 말끔하게 다듬어진 탄탄한 돌바닥이 이어집니다...
알로케:여기..드래곤 만났던 동굴과 비슷해...센치한 기분됨..
GM::그렇네요. 어쩌면 연구실들은 대체로 이런 구조인걸까요?
그리고 그 앞에, 연구실의 문이 있습니다. 이 너머에 대마법사의 연구실이 있는 거예요.
이 앞으로는 마법대학의 대학생들도, 부학장도 들어가보지 못했어요. 대마법사의 연구실이니 어떤 보호장치가 되어있는지 모르는걸요.
무리해서 진입한다면 문을 열지 않는것만 못한 일이 벌어질수도 있으니까요...
마침내 알로케는 연구실의 문 앞에 섭니다. 문은, 잘 다듬어진 두 개의 돌기둥 사이에 놓여 있습니다. 문만으로는 이게 정말로 대마법사의 연구실인지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평이하기 그지없네요.
알로케:좋아좋아... 지금 이곳에 있는 건 알로케 혼자인 거죠? 알로케는 연구실 문을 꼼꼼히 살피며 기웃거려요. 가만히 보면 평범한데... 이곳이 대마법사의 연구실? 하는 두근거림으로... 집중해보면 마력의 흐름 같은 게 느껴질까요? 어쩌면 바깥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결계가 있을지두 모르구...
GM::네. 알로케뿐이에요!
알로케는 마력의 흐름에 집중하는군요.... 마법탐지인가요?
알로케:네! 지난번부터 완전 자주 쓰는 듯..
GM::상황파악인가 마법탐지인가.. 뭐 원하는쪽의액션쓰셔도될거같습니다
알로케:앗 고민돼...음...흠..
마법탐지는 마력을 느끼기만 하는 거니까... 무사히 문을 열기 위해서는 상황파악이 더 적절할 거 같아요! 그럼 지헤 판정으로 해볼게요(둠칫)
GM::좋습니다. +혜 로 굴려주세요~
알로케:
알로케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Wisdom
굴림:8
으아앙
GM::으아앙
질문 하나만선택해주세요~
• 여기서 최근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 무슨 일이 일어나려고 하고 있는가?
• 무엇을 주의해서 봐야 하는가?
• 여기서 나에게 유용하거나 값진 것은 무엇인가?
• 이 상황은 누가 장악하고 있는가?
• 여기서 겉보기와 다른 것은 무엇인가?
알로케:음.................................................... 무엇을 주의해서 봐야 하는가?
GM::알로케는 마력의 흐름에 집중하며 연구실의 문을 살핀 거지요. 그러면 연구실의 문에 인위적으로 마력이 맺혀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문에 어떤 마법이 걸려있는 것 같아요.
음 상황파악으로 얻을수있는정보는 이정도가적절하겟죠?!
알로케:곰곰 좋아요! 맺혀있는 마력은 문에 전체적으로 퍼져있는 건가요?
GM::네, 거의 그렇다고 볼 수 있겠네요. 문 자체가 마법에 걸려있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알로케:그럼 알로케는 유심히... 그 마력을 살펴볼게요. 이건 알로케가 어떤 마법인지 알아낼 수 있는 종류인지(구체적으로 안 된다면 위험할지 아닐지..), 위험한 종류라면 해제가 가능한 건지..........조빱이지만..
GM::이건 마법탐지로시도하시는건가요?
알로케:음음...지식더듬기일 것도 같아요!
GM::그럴수도 있겠네요~ 지능 굴려주세요!
참 상황파악으로 얻은 사실에 대해 근거해 행동하는거니까, 보정치 +1을 드릴게요.
알로케:
알로케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Intelligence
굴림:6
아니?
경험치 받을 뻔
GM::경험치가좋으신가요(ㅈㄴ
알로케:히밥 저 그래도 연구실엔 들어가고 싶어요~~~!! 엉엉 아무래도 이건 대마법사가 걸어뒀을 가능성이 크니까... 알로케로선 알기 어려운... 상위의 지식이겠죠..
GM::좋습니다. 대마법사의 마법은 아직 알로케의 수준으로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마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찾는 것은 그나마 출발지점을 상당히 유리하게 만들어줬어요.
알로케는 한 가지 사실을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문에는 걸맞은 열쇠가 있는 것처럼, 이 문에 걸린 마법도 그런 종류의 것이겠죠! 마법사가 마법을 걸 때 약속한 특정한 행동을 해야만 문이 열리게 만드는 그런 마법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마법일 거란 사실만 짐작할 수 있을 뿐, 열쇠가 되는 것이 무엇일지는 모르겠네요.. 왜 이렇게 생각이 안 나는걸까요?
알로케:고개를 갸우뚱... 하고 똑똑 노크를 해볼래요...
GM::그리구 지식더듬기할때는 지식의 출처를 말해야한다네요!
알로케:앗 좋아요! 그럼... 이것보다는 상당히 단순한 패턴에 좀 더 낮은 수준이었겠지만... 마을에서 어른이 사용한 것을 본 적이 있다는 것으로 괜찮을까요? 마법사의 비중이 높으니만큼 숨기고 싶은 물건을 상자에 넣고 잠가둘 때 열쇠 대신 마법을 사용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GM::그렇네요! 마을의 어른들이, 이보다는 간단한 수준이지만 이런 종류의 마법을 무언가를 잠그는 데 쓰는 걸 본 적이 있어요. 하지만 알로케는 그 마법의 세부에 대해서는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네요. 그건 어째서일까요?
알로케:알로케는 비밀이라곤 없는 솔직하고 직설적인 엘프라서 그런 종류의 마법을 사용해볼 일이 없었거든요! 호기심이 충만하지만 남이 숨기고 싶어하는 것을 억지로 열어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해제법 역시 알아두지 않았어요..
GM::이런 곳에서 같은 주문을 마주칠 줄 알았다면 마법을 편식하지 말고 배워둘 걸 그랬네요.
알로케는 문을 똑똑 두들겨요. 그것 말고는 방법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문에 손을 대는 순간이었습니다.
알로케:달리 공부할 게 많았으니까요...쭝얼쭝얼
화르륵!
알로케:(ㅇㅡㅇ)
GM::마법이 걸린 문 앞에서 약속되지 않은 행동을 하며 문에 손을 대는 사람이라면 침입자뿐이겠죠.
알로케의 노크에 대답이라도 하듯 문에서 불덩이가 뛰쳐나옵니다. 위험돌파해주세요!
알로케:심각해 알로케는 깜짝 놀라 뒤로 물러나요. 이건 역시 민첩으로 판정해야겠죠..
GM::불덩어리를 피한다면 민첩으로 돌파해야겠네요!
알로케:
알로케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Dexterity
굴림:8
불에 좀 데였으려나요...
GM::그게 적절하겠네요. 알로케는 차마 피하지 못한 불덩이를 뒤집어쓰고 3만큼의 피해를 입습니다.
알로케:"으아앙" 불 붙은 로브를 벗어 팔락팔락 털어냅니다ㅠ
GM::팔락팔락
하지만 피할 수 있었다는 게 다행이죠. 저걸 그대로 뒤집어썼다면..
알로케:데인 쪽은 손 부근... 기다란 옆머리 끝도 좀 그을렸을 거예요...
GM::머리카락 타는 냄새가 고약합니다.
알로케:"내 머리카라악~!" 찡찡
일단 로브에 붙은 불이 꺼지면... 잘 털어내고... 요건 나중에 소마법을 시도해보고 잘 안 되면 수선을 맡겨야겠죠..침울해졌어요..
GM::아직 연구실에는 들어가지도 못했는데 침울해지고 말았습니다.
알로케:문 주위를 빙글빙글 돌아요 어떻게 들어가지?! 심각해!
특정한 행동이란 뭘까요... 빙글빙글 돌며 고민해보지만...
노크조차 안 된다면야 문에서 떨어진 채 할 수 있는 행동일 텐데... 흠.. 훔...
GM::상황파악정보가 좀 부실햇던것같기도해
알로케는 문 주변을 빙글빙글 돌며 고민한다....
알로케:그치만 8이 떴으니까...
GM::하지만뭔가 실마리를주어야하는것도 마스터의역할이죠
알로케:문에 닿지 않은 채 할 수 있는 특정한 행동이 무엇이 있을까요 1마력을 흘려본다 2피닉스
GM::실마리가없으면 세션이멈춰버리니까..
피닉스는모야
알로케는 문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고민해요. 그러다가 아쉬발
대마법사가 매번 저런동작을하며문을열엇을까요?
알로케:그런 취향일수도 있지...
GM::플레이어가 진실이라고말하는게 던전월드의진실이되는거니까... 하지만이건고민된다
알로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엉엉 진짜로 넣어버리실 건가요ㅡ!!!?
GM::아무튼.. 알로케는 문 주위를 돌며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바닥에는 어느새 알로케가 간신히 피해야 했던 불덩이가 남긴 흔적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네요..
역시 그건좀그렇죠
바닥에는 알로케가 피했던 불덩이의 흔적만이 아니라 몇 개쯤의 마력 흔적이 더 남아있어요.
알로케:홀랑 살펴봅니다
GM::알로케가 피한 불덩이의 흔적입니다. 마력으로 만들어진 탄환이 보통 그렇죠. 독특한 탄흔을 남겼어요. 마탄이나 파이어볼의 흔적은 언제나 숨길 수 없을 정도로 분명하게 남잖아요.
생각해보니 이런 흔적이 문 주변에도 몇 개쯤인가 남아있었던 것 같단 말이죠.
알로케:흠흠... 알로케는 자신이 본 흔적이 어떤 궤적을 그리고 있는지... 살펴볼게요!
GM::우선 알로케가 피한 자리에 남아있는 종류들은 분명합니다. 문에서 바깥쪽을 향해 찍힌 자국이죠. 때문에 문에서 먼 쪽이 더 깊은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 주변의 것들은 조금 형태가 달라 보였어요. 그래요, 말하자면 누군가 문을 향해 마력 탄환을 일상적으로 발사하곤 했었던 것 같은.. 이라고 할까요?
알로케:위치는..일정하지 않은가요!?
GM::위치까지 그리 일정하지는 않네요. 별로 조심스러운 성격은 아니었던 것처럼?
말하자면 문을 맞추려던 시도가 조금씩 빗나간 것 같기도 하고요.
알로케:마탄을 문에 쏘아보면 되는 걸까.. 하고 잠시 고민합니다. 그건 마법사로서의 증명과도 같은 것이겠죠! 한편으로 그럼 마법사라면 누구나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요. 꼼꼼한 성격이 아닌 것처럼 보이니만큼 그리 꼼꼼한 잠금이 아닌 걸까나... 밑져야 본전이니 행동해 볼까요..!
GM::그렇네요, 알로케의 의심도 합리적입니다. 그러면 알로케는 어떻게 하나요?
알로케:흠.. 마탄을 한 번 쏘아보기로 해요! 불덩이를 또 맞는 건 싫으니까 피하기 쉬울 만큼 적당히 문에서 떨어져서..
GM::좋습니다. 알로케는 문에 마탄을 쏘아보기로 합니다... 굴림은 필요없을 것 같네요. 묘사만 해주세요.
알로케:좋아요! 지금은 전투 중도 아니고, 급할 것도 없고, 위력적이지 않아도 되니까요. 문쪽으로 손을 뻗고 손끝에 마력을 집중할게요. 다소 느릿느릿하게.. 문을 정확히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해요.
GM::콰앙! 알로케의 마탄이 문에 적중합니다. 그 충격에 잠시 이 지하공동이 진동합니다.
머리 위에서 돌조각이 떨어지고, 흙먼지가 가라앉을 즘에는...
알로케:찔끔해서 뒤로 물러나있습니다... 불탄 머리카락에 이어 흙먼지에 얼룩진 머리카락...
GM::고민한 것이 무색한 듯 문은 깨끗하게 열려있었습니다.
알로케:슬금슬금 문에 가까이 다가가 빼꼼, 안을 들여다 볼까요!
GM::알로케는 빼꼼 문 안을 들여다봐요..빼꼼! 하고 머리를 내미는 순간, 팟, 팟, 팟 하고 어두웠던 문 너머에 불이 켜집니다.
문 너머는 그야말로, 흔히 연구실 이라고 하면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사방의 벽을 가득 채운 책장에는 책과 두루마리, 낱장으로 흩어진 종이조각들이 가득 채워져 있는데다가,
알로케:어마무지 삽질을 해버렸지만... 어쨌든 문을 열었으니까! 알로케는 완전 뿌듯해하며 먼지를 탈탈 털고 안으로 들어가요. 속으로 굿로케 하고 있음
GM::방 안에는 테이블이 몇 개나 놓여있습니다. 그 위에도 그만큼의 책과 종이조각들이 흩어져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실내는 오랜 시간 방치되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합니다.
그리고 곳곳에 정체를 알 수는 없지만, 분명히 중요하게 보관된 듯한 약물들도 동그란 플라스크에 담긴 채 이곳저곳에 잔뜩 놓여있구요.
분명히 이것이 대마법사가 온 삶을 바쳐내 이루어 온 공간인 거겠죠.
알로케:찌이잉ㅡ 하는 감흥에 젖어 연구실을 쭈욱 둘러보다가, 일단 문을 닫아둘까요..
닫을 수 있나!? 연구실 바깥으로 책 날아가면 곤란하니까..
GM::알로케는 우선 문을 닫기로 해요. 문이 닫히자 매캐한 흙먼지 냄새도 나지 않고, 이곳은 오래된 종이의 냄새만이 나는 고요한 장소입니다.
알로케:좋아요 좋아요 책장에 낱장으로 흩어진 종이조각은 바닥에 떨어져 있는 건가요, 아니면 책장에 아무렇게나 꽂혀 있는 걸까요?
GM::아무렇게나 꽂혀있는 것들이네요!
알로케:쫘! 그럼 테이블 위에 펼쳐진 종이조각들부터 살펴볼게요! 연구실 내부는 깨끗하지만 이런 부분들은 어수선하네요~
GM::아니 브금이너무우울한뎅
고요한브금이라고생각합시다
알로케는 테이블 위에 펼쳐진 종이조각들을 살펴요.
이것은 모두 마법 연구의 흔적들이네요. 그중 몇 개에는 정말이지 혁신적인 이론들이 적혀 있어요. 더 효율적인 명상 방법과 마나 운용법등.
마법에 대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충분히 연구한다면 마법계에 혁신이 일어날법한 내용들이라는 것을, 마법사인 알로케는 간단히 알 수 있습니다.
알로케:그럼 알로케는 다소 홀린 듯이 그것들을 읽어나갈 거예요. 순수하게 감탄하면서... 이런 지식에 접할 수 있게 된 걸 기뻐하겠네요. 한편으론 너무나 생각지 못한 대단함이라서 살짝 인지부조화가 올 거 같기두...
GM::유일한 대마법사라는 칭호를 뺏을 수 있을까...
알로케:완전 뺏고 말 테야
조사나 정리 같은 건 뒷전이고(ㅋㅋ) 신나게 돌아다니며 온갖 연구기록이며, 책장의 책 같은 것들도 쫙 훑어볼 거 같아요. 약물은 잘 몰라서 플라스크는 일단 건드리지 않지만...
GM::알로케는 신나게 마법사의 온갖 연구기록과 책들을 훑어봅니다...
알로케:물론 나름대로... 일단 전체적인 맥락? 분류?를 파악해야 정리를 할 수 있다는.. 명목이 있습니다.
GM::명목은 그럴듯합니다.
그렇게 알로케가 전체적으로 연구실 안을 다 둘러볼때쯤... 깨닫게 되는 게 있겠지요.
여기엔 결정적으로 부족한 것 하나가 있어요.
알로케:읽는 게 즐거울 뿐이지만 말이지... 이 자료를 처음 보는 게 자신이라는, 그리고 연구소의 주인이 사라진 상태라는 점 등등으로... 잠깐이지만 비밀스러운 지식을 혼자 독점한다는 흥분감도 섞여있을 거 같네요! 두근두근한 모험 끝에 찾은 보물창고는 아니지만서도, 그런 기분을 맛봐요.
정보를 조합하는 과정에 느끼는 공백일까요!? 무엇인지.. 알로케는 눈치챌 수 있나요..
GM::마법사라면 눈치챌수밖에 없겠죠.
알로케는 연구실 안을 돌아보며, 대마법사가 새로운 주문을 만들어내기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던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대마법사의 노력이 담긴 저서, 수식...
그러나 그것은 모두 과정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대마법사의 수식도, 이론도 완벽하니, 분명히 결과물이 존재했을 거예요. 그것도 성공적인 결과물이 말이죠.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그것이 보이질 않아요. 이래서는, 대마법사가 어떤 마법을 개발했더라도 쓸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거예요.
알로케:이건 마치 읽고 있던 추리소설의 마지막 파트가 잘린 느낌! 수많은 증거를 모아 범인의 행적을 추리하지만, 그래서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내지 못한 것만 같은 기분이에요! 과정이 남아있으니 충분히 연구를 한다면, 어쩌면 같은 결과물을 얻어낼 수도 있겠지만...
알로케도 객관적으로 수준차이를 인정하고 있으니까요. 일단 자신은 자신이 없네요... 시간문제라고 생각하면서도...! 아무튼 본래 있어야 할 결과물이 있다면, 응당 그것을 취하는 게 훨씬 효율적인 게 당연하니까요!
단순히 자신이 찾지 못한 건 아닐까 고개를 갸웃 기울이고, 같은 내용의 연구일지를 하나하나 모아 깔끔하게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GM::알로케는 같은 내용의 연구 일지를 모아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정리하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분명히 연구의 결과 부분만이 억지로 빼놓은 것처럼 비어있어요. 게다가 이런, '불완전한' 연구가 한두 개가 아닌 걸 보니, 진행하던 연구를 채 끝마치지 못한 것뿐인 것도 아닐 거예요.
알로케:이건 대마법사 아자레아의 연구실... 비어있는 것이 있다면 그녀가 처분했다고 추측하는 게 당연하겠지만서도, 억지로 빼놓은 것처럼 불완전한 모습을 보고 있으면 기묘한 기분이 들어요. 본인이 자신의 연구를 처분하고 싶었다면, 굳이 결과물만을 남겨뒀을까요? 과정도 함께 처분하는 게 일반적이지 않을까요?
결과물만을 빼내었을까요..(슥슥 바꿈)
어쩌면 누군가, 대학보다 먼저 이곳을 찾아내서 자신보다 먼저 연구실에 발을 들여... 자료를 훔쳐간 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GM::그런 걸까요? 가만 생각해보면 이 연구실은 부자연스러운 점이 한두개가 아니었죠.
알로케:문 바깥에 남아있던 마탄이 빗나간 흔적도 어쩌면 침입자의 것이 아닐까 곰곰 되새겨봄..
GM::수도 인근이라는 단순한 입지, 지나치게 간단한 문을 여는 방법, 연구 기록의 철저하지 못한 말소 방식...
알로케:생각해보면, 알로케가 피했던 불덩이의 흔적만이 아니라 다른 흔적이 더 있었으니까... 그것도 이전에 누군가 침입을 시도했단 뜻이겠죠..
GM::그것도 충분히 합리적인 의심입니다. 그럼 알로케는 이제 어떻게 하나요?
알로케:흠흠흠... 연구실 내부에 누군가 침입한... 보다 명확한 흔적이 남아있지 않은가 살펴볼 수 있을까요? 흐트러진 자료를 정리했으니까 정리되지 않은 흔적이 눈에 띌 거라 생각하며..
GM::이건 만만찮은 눈썰미가 필요하겠네요.
상황파악 굴림을 시도해보시겠어요?
알로케:네!
GM::좋습니다. +혜로 굴려주세요.
알로케:휴... 흑망신님 도와주신다면 다음 나스펠과 함께하는 세션에 흑발로 오겠습니다
GM::ㅋ
알로케:
알로케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Wisdom
굴림:6
ㅎㅂ
GM::경험치챙겨가주세요
알로케:엉엉엉
GM::알로케는 조금 더 명확한 흔적을 찾기 위해 연구실 안을 샅샅히 뒤졌네요.
하지만 부주의했던 건지, 너무 무리했던 건지...
연구실 전체에 흩어져 있는 연구자료들을 모으기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니던 중이었습니다.
알로케:속상해... 내가 이 연구자료를 망가트리면 어쩌지..
GM::저기 저 페이지는 뭘까, 하고 발을 더 내딛는순간... 딸깍!
갑자기 디디고 서 있던 바닥이 무너져내리며, 알로케는 그대로 추락하고 맙니다.
알로케:꺄아악
GM::우당탕! 얼마나 떨어졌을까요, 엄청난 소리를 내며 바닥에 엉덩이를 찧고 말았어요.
주변은 위의 밝은 연구실과는 달리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둡습니다.
알로케:"~~~~......~~~~~~!!!!!!!" 눈물 찔끔 났는데... 일단... 혹시 품에 안고 있던 자료가 있으면 그것부터 무사한지 볼래요...
GM::눈물 찔끔...
알로케는 품 안을 살펴봐요... 다행입니다. 어디 떨어뜨리지도 않고 그대로 품고 내려왔네요.
알로케:"아파아앗..." 훌쩍이며 자료 잘 챙겨서 안 잃어버리게.. 가방에 넣어둘게요..
저..체력 닳나요...?
GM::알로케는 자료를 잘 챙겨 가방에 넣어둬요. 하지만 자료의 안위만 문제인가요?
마법사의 체력 너무슬프니까 닳진않고 곤란한상황에 빠짐 이에요
주변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암흑이고, 알로케가 떨어져내린 구멍은 저 머리 위 높이 작은 사각형의 빛으로만 보일 분입니다.
알로케:흑흑 좋아요... 물론 지금 상황이 상당히 곤란하지만 그는 태생이 낙천적이라 자신은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고 살아나갈 거란 믿음이 있는 탓에 자료의 안위를 좀 더 중시할 거 같네요! 높이를 가늠해보면...이거...등반은...절대 무리야...! 싶은 기분이 들어요...(ㅋㅋ) 살짝 보이지 않는 어둠에 손을 뻗어볼까요 벽 같은 게 닿는지..
GM::등반은 절대 무리죠. 하늘을 날 수 있는 게 아니라면요. 하지만 다행히 자료는 멀쩡했다..
알로케는 어둠 속으로 손을 뻗어봅니다. 벽 같은 게 짚이는 곳도 있고, 전혀 허공처럼 느껴지는 곳도 있어요. 일단 손끝에 와 닿는 느낌은 사람의 손이 닿은 잘 마감된 돌벽인 것 같긴 한데..
알로케:oO(드래곤 부러워)
GM::역시여러분은 세션에서만날친구로 드래곤을원하시네요
알로케:날고 싶을 뿐이니까요! 물론 드래곤과 친구가 될 수 있으면 최고지만... 드래곤은 우리 싫어해...
잘 마감된 돌벽...이라면 이게 단순히 침입자를 가두는 함정에 그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일단 주변에 들려오는 소리가 있는지 귀를 기울여봅니당
GM::알로케는 귀를 기울여봅니다... 그러고보니 돌아다닐 때마다 발치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요. 바닥에 뭔가.. 있나?
알로케:불안해..............이거 설마................ 바선생님이라면?
GM::아 ㅅㅂ
6의 결과로 적합하긴하네요
알로케:싫어어어엇
알로케... 바닥에 손을 대볼 용기는 살짝 잃어버려서 일단 불을 켜보기로 할게요. 지팡이도 품에 잘 쥐고 있었을까요!?
GM::잘 쥐고 있었나요?
알로케:곰곰... 품에는 사실 자료를 안고 있었지만... 지팡이를 놓고 있진 않았을 테니 어디 비끄러매고 있었던 걸로..
GM::좋아요. 떨어지면서 다행히 지팡이가 어디 부딪히진 않았나보네.. 지팡이는 멀쩡하게 알로케에게 잘 매달려 있습니다.
알로케:알로케의 뼈도 멀쩡한데 알로케보다 튼튼한 지팡이두 멀쩡하겠죠....
GM::힘내라 알로케의 뼈
알로케:그럼 슬쩍 빛마법을 사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GM::좋습니다. 굴려주세요
알로케:
알로케 주문 시전
빛
암송주문
굴림:12
세부사항:자신이 만지는 물체가 횃불 정도 밝기의 신비한 광채를 발합니다. 열도 소리도 나지 않으며 연료도 필요 없지만, 그 외 면에서는 평범한 횃불과 같습니다. 빛의 색깔은 마음대로 정하고 바꿀 수 있습니다. 이 주문은 그 물체가 자기 곁에 있는 동안 유지됩니다.
이럴 때만! 이럴 때만!!
GM::대 성 공
알로케:(지팡이: 파아앗ㅡ!)
GM::파아앗ㅡ!
알로케:눈이 안 아픈 은은한 색깔로 조정해둡니다(엉엉)
GM::지팡이 끝에서 나온 빛이 알로케의 주변을 은은하게 비추네요. 그럼 알로케는 드디어 주변을 살필 수 있습니다. 알로케의 발치에서 움직일 때마다 발에 걸리며 바스락거리를 내던 것은..
뭐임?ㅋ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내던 것은..
마치 이 구멍 아래로 쓰레기처럼 버려진, 수없이 흩어진 대마법사의 연구결과였습니다.
알로케:(ㅇㅁㅇ)
충격과 공포의.... 다친 드래곤 헤츨링 만난 것 다음으로 커다란 쇼크를 받고 살짝 현기증을 느끼며 비틀거려요 이건 알로케가 찾지 못했던 바로 그 결과들이 맞을까요?
GM::맞아요. 알로케가 찾고 있었던 그 결과들이에요. 완벽하게 구성된 대마법사의 이론이요.
알로케:이걸...이걸...! 차라리 훔쳐갔다면 이해할 수 있어! 그렇지만 이렇게 버리다니 말도 안 돼요!! 이런 취급을 받다니 용서 못해~~~!!!
일단 자기가 밟은 게 있는지 구질구질 살펴보면서 잘 갈무리합니다... 서러워함...
GM::알로케의 발자국이 몇 개인가 찍히고 말았네요.. 엉덩이로 깔고앉으면서 구겨진 것도 있는 듯합니다.
알로케:"아아아아아..." 우울해... 잉크가 번지지 않도록 먼지를 잘 털어보고... 얘도 잘 모아서 가방에 챙겨 넣어요
GM::알로케는 잉크가 번지지 않도록 먼지를 잘 털며 결과들을 갈무리합니다... 버려진 결과물들만으로도 정말 엄청난 양이네요.
누가, 어째서, 이것을 이렇게.. 무책임하게 내던진걸까요?
알로케:울적해... 그 범인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해봐야겠어요. 지금 이곳에서 탈출하는 게 먼저일 테지만요... 자료를 전부 챙겼다면 지팡이를 들어 주변 공간을 둘러볼게요!
GM::알로케에게...
이 곳에서 발견한 주문들을 핸드아웃으로 전달할게요
알로케:아닛 뭔가 많아
GM::핸드아웃에 포함되지 않은 주문들도 많다는 설정
이 주문들은 특히 스크롤에 기록된 것이라, 별도의 연구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단순히 스크롤을 찢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에요.
알로케:(!) 좋아요 좋아요 중요한 기록이니만큼 가급적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겠지만... 스크롤 형태로 주어졌다는 것... 쓸 일이 생길 거란 뜻이겠지..
GM::그리고 알로케는 지팡이를 들어 주변 공간을 둘러봅니다. 판판하게 다듬어진 돌이 사각통로형태로 맞물려 있는 지극히 인공적인 공간이네요.
알로케가 서있는 이쪽 통로의 끝에는 머리 위에 알로케가 떨어진 구멍이 보이고요.
반대편 통로의 끝에는 두터운 철문이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건 통로의 중간쯤, 벽에 가까운 바닥의 양 끝에 철로 만들어진 레버가 한 개씩 설치되어 있네요..
알로케:곰곰... 레버를 살펴볼까요! 연결된 장치 같은 게 보이는지...
그런데 혼령소환... 왜 있는 거지? 아자레아.. 죽었나?
GM::합리적인의심이긴한데 그냥 뽑고싶은주문뽑은것도잇고 랜덤돌린것도잇어요
알로케는 레버를 살펴봅니다. 하지만.. 알로케가 이런 장치에 대한 지식이 있나요?
알로케:ㅋ이쪽은 젠젠 없겠죠... 그럼 철문에 가까이 다가가볼게요. 잠겨있는지 꾹 밀고 당겨봄..
앗...............
백스탭함............
GM::백스탭햇다..
알로케:엉엉...
그럼 레버 근처를 서성거리며... 이 정도 거리에서 철문을 확인하는 게 가능할까요..
간단하게 이 공간이 철문의 안쪽인지 바깥쪽인지 같은 거라도..
GM::그건 알겠습니다. 어떻게 보더라도 철문은 그 너머에 있는 것을 지키는 형태로군요.
알로케:곰곰... 너머에 무언가 있는 모양이네요! 열쇠구멍 같은 잠금장치 역시 존재하는 듯 보이나요? 문에 무언가 특별한 흔적이 있을지..
이 특별한 흔적... 뭔가 명패 같은 게 있다면 그런 걸 말하는 거니까요!
GM::열쇠구멍 같은 건 보이지 않아요! 특별히 명패가 붙어있지도 않네요. 다만 가까이에서 봤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그림이 이 거리에서 명확하게 보이고 있어요. 문에 다가갈 때도 이 쯤의 거리를 통과할 때 순간적으로 보였었죠.
철문 전체에 부조처럼 꽃의 형상이 새겨져 있네요. 그 외에는 오히려 밋밋할 정도로 평범한 문인데..
알로케:순간적으로, 라고 하는 건 가까이 다가가면 사라지는 걸까요.. 아님 그냥 커다래서?
GM::이런 신기할 정도로 평범한 문을 보지 않았나요? 그것도 아주 최근에?
네 그건 마치 이 정도의 애매한 거리에서만 보일 수 있도록 교묘하게 설계된 것 같은 형상이에요.
트릭아트처럼! 이랄까
제가 투머치정보를줬군요 그건 별로 중요한건아니에요
알로케:평범한 문이 지난 세션인지 연구실 입구인지 잠깐 고민하구 있었어요(엉엉) 저기두 침입자 방지 마법이 걸려있다는 걸까..
GM::ㅋ ㅋㅋ ㅋㅋㅋㅋ 지난세션은너무오래전이지않아요
알로케:헷..; 그래서 가물거려서.. 로그를 찾던 중이었습니다... 흠흠... 저것도 여는 방법이 따로 있을 테고, 함부로 다가가면 안 되겠네요. 닿지만 않으면 되는 걸까... 새겨진 꽃은 특정 종류인가요?
GM::꽃은 그리 중요한 정보는 아니지만 다섯 갈래로 갈라진 꽃을 가진 형태예요. 아에르사의 들에도 봄철에 자주 피곤 하는 분홍색 들꽃의 형태죠.
알로케:좋아좋아요... 그럼 꽃이 보이는 이 자리! 벽이나 바닥이나 천장에 뭔가가 있는지 한 번 쭉 돌아볼게요
GM::이 자리의 벽이나 바닥에 있는 무언가는 분명하죠. 각각 복도의 양쪽 벽에 바싹 붙다시피 설치되어 있는 두 개의 레버입니다.
팅겻엇다
알로케:좋아요............흠....흠..... 문에 쬐끔 가까이 다가가서 너머에 들리는 소리가 있는지...
GM::문 너머는 고요하네요. 철문이 이렇게 두꺼워서야 소리를 듣기도 힘들겠지만.
알로케:좋아요... 레버 어떡하지............
레버에 뭔가... 당겼던 흔적 같은 것은 없을까요!?
GM::그런 흔적이 보통 남을까요?
알로케:레버를 당기다보면 마찰하며 긁히는 흔적이라든지..(구질구질) 달리 없다면............음......흠......
상황파악을 해보고 싶은데 레버 관련한 지식이 조또 없을 듯해서... 캐적으로 뭔가를 알아챌 가능성이 낮을 거 같아요..(하쿠라콘)
GM::모 일단 굴려보는건나쁘지않아요
6이하가나온다면 경험치를얻을테니까(ㅈㄴ
용맹하게선택지를골라도된다구
알로케:그치만 저는 살고 싶으니까 말이죠(ㅈㄴ) 스크롤도 이왕이면 아껴두고 싶은 게... 횡령으로 찍힐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GM::자신있게행동하세요 던월의모험가는 영웅입니다
알로케:알로케는... 자신이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고민에 빠져 주변을 살펴보는 것으로 할게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공간, 탈출하기에는 너무 높은 구멍, 들어가는 철문이 있으며 아마 그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레버가 두 개...
소극적으로는 이곳에서 나오지 않는 자신을 찾아 대학의 누군가가 들어오고... 자신을 발견하기까지 기다린다는 방법도 있지만... 언제가 될 지 모르니까!
GM::그렇죠..
알로케:실패하면 경험치 먹구 다이스 굴리는 수밖엥..
GM::+혜 로 굴려주세용
알로케:그럼 상황파악으로.. 지혜 판정을 해보도록 할게요
알로케 가 다음 굴림을 합니다 Wisdom
굴림:9
GM::• 여기서 최근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 무슨 일이 일어나려고 하고 있는가?
• 무엇을 주의해서 봐야 하는가?
• 여기서 나에게 유용하거나 값진 것은 무엇인가?
• 이 상황은 누가 장악하고 있는가?
• 여기서 겉보기와 다른 것은 무엇인가?
GM::하나 골라주세요!
알로케:여기서 나에게 유용하거나 값진 것은 무엇인가!
GM::값진 건 알로케의 가방에 들어있는 마법스크롤이아닐까
알로케:싫어엇
GM::또는 어쩌면 저 위로 올라가기가 어려우니, 이 철문 너머에 다른 통로가 존재할 가능성이네요.
알로케:곰곰......... 마법스크롤 중 어느 게 가장 유용할지를 알 수는 없을까요?
마법해제일까.........
GM::그건 모르겠군요..
그건 직관이나 예언에 가까운부분이니까 상.파.론 어렵겟죠
알로케:흠흠 좋아요... 뻘한 건데 스크롤 찢으면..적혀있던 마법 수식 같은 거 지워지나요
GM::그렇죠
알로케:속상해... 스크롤이 아닌 연구 자료에 같은 내용이 적힌 건...없겠죠..?
GM::엉엉 그냥 펑펑쓰세요 목숨이소중하잖아요
알로케:마법은 중요해요~!!! 문을 부수는 건 옳은 선택이 아닌 거 같으니까... 철문 가까이 다가가서 마법 해제 스크롤을 사용해 볼게요!
GM::알로케가 철문 가까이에서 마법 해제 스크롤을 찢자, 흰 빛이 스크롤 안에서 뛰쳐나옵니다.
그리고는 곧 철문에 스며들듯 흡수되어요. 잠시 후, 마력이 흔들리고, 뭉치고, 풀어지더니... 철문은 언제 그랬더냐는 듯 부드럽게 열립니다.
열린 문 너머에는 의외의 광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은 마치 누군가의 개인적인 방처럼 보여요.
알로케:"(ㅇ.ㅇ)!" 레버도 따로 당겨야 할 줄 알았는데... 문에 걸린 마법이 뜻밖에 약했다는 걸 알고.. 약간 쓸쓸해져요.. 난 이것두 혼자 못 풀고... 그리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GM::알로케는 방 안으로 들어섭니다.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방 중앙에 놓인 침대예요. 커다란 침대 위에는 뽀얗게 먼지가 쌓여 있습니다. 저 위의 연구실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먼지 한 톨 없이 깨끗했는데말이에요.
하지만 그보다도 더 눈에 띄는 것은, 침대 위에 조용히 눈을 감은 채 누워있는 사람이었어요.
알로케:"....................."
잠깐... 이거...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 가까이 다가가 볼까요.........
GM::알로케는 침대 가까이 다가갑니다. 누운 사람의 몸 위에까지 두껍게 먼지가 앉아 있습니다. 풍성한 갈색의 머리가 뿌연 먼지에 퇴색된 채로 침대 위에 흐트러져 있습니다. 그리고 머리카락 사이로 뾰족하게 튀어나온 것은, 당신도 예상했겠지만.. 엘프의 귀이고요.
알로케:허어어어........... 아자레아의 외견에 대한 정보는 유명할까요... 알로케는 조금 멍한 얼굴로... 일단 그녀의 몸 위에 쌓인 먼지를 털어낼 거예요... 손으로 안 되면 소마법도 사용해가면서..
GM::네, 당신도 그녀의 업적을 담은 저서에서 그 초상화를 보았을테니까요.
당신은 그녀의 몸 위에 쌓인 먼지를 털어냅니다. 소마법까지 사용해 깨끗히 닦아내자, 대마법사는 금방이라도 눈을 뜰 것 같습니다.
알로케:심각해... 사리나는 알고 있을까요 모르겠죠 아자레아에 대해 얘기하던 모습이 아른아른 머릿속을 맴돌아요... 심각해! 먼지가 이만큼 쌓였다는 건 그만큼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건데, 그녀의 시체는 조금도 부패하지 않은 모양이네요.
어쩌면 잠들어 있는 건지도 모른다고... 가만히 심장께에 귀를 대봐요..
GM::심장께에 귀를 대면, 그녀의 몸은 뻣뻣하고, 차갑고, 고요합니다.
알로케:이상하다... 그녀는 진짜 멀쩡한데도요... 마법적 처리라도 되어있는 걸까 싶지만 굳이 확인하진 않아요... 이상하다... 일단 한참을 더 아자레아의 옆에 서서, 그러다가 바닥에 앉아 침대에 조금 기대구...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일어나요.
달리 방에서 더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GM::알로케는 한참 그녀를 살피다가 자리에서 일어나요.
그러자 그 때였네요. 아직까지도 은은하게 빛을 내뿜고 있던 알로케의 지팡이가 깜빡이더니, 빛이 흐려집니다.
알로케:"...앗."
GM::그리고 당신의 눈 앞에 죽은 듯, 아니, 실제로 죽어 누워 있던 대마법사가 마치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일어섭니다.
그러나 몸을 반쯤 일으킨 대마법사는 반투명한 모습으로, 마치 영혼이 깨어난 것처럼 자신의 몸을 그 자리에 남겨두고 형체만이 일어나 앉습니다.
대마법사는 마치 잠시 잠들었다가 깨어났을 뿐이라는 듯 눈을 비비다가 주위를 둘러봐요.
알로케:멍했던 얼굴에 들뜬 감정이 스쳐요. 마치 아주 친근하고 반가운 사람을 오랜만에 만난 것처럼, 기뻐하며 이름을 부르려 입을 열다가, 곧 다시 다물고 맙니다.
대마법사 아자레아:"....누구야? 아우반딜? 에스토?" 그녀의 목소리는 그녀의 형체가 그렇듯이 반투명합니다.
그리고 주변을 배회하던 눈이 당신에게 고정되고요.
알로케:"사리나는 찾지 않나요?"
대마법사 아자레아:"어라... 누구?"
"사리나를 알아?"
알로케:"음... 한 번 봤지만요! 당신을 아주 좋아하고, 당신이 자신을 가장 소중히 여길 거라고... 자신만만하게 얘기해줬거든요..." 하구 침대 모서리에 살짝 걸터앉습니당
대마법사 아자레아:"사리나하고 친하구나..." 대마법사는 반투명한 형체 그대로 침대 모서리, 당신의 곁에 앉습니다.
"사리나가 보낸 거야? 사리나는 같이 오지 않았구?"
알로케:"그래서... 사실은 먼저 이름을 부른 사람이 더 소중한 걸까 하고... 앗." 하고 답지 않게 긴장한 표정을 잠깐 짓습니다! "사리나는~...지금, 많이 바쁘답니다.. 아쉽지만 달리 책임져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 하나 정도는 제게 양보해준다고 했어요." 종알종알..
대마법사 아자레아:"응~. 역시 생각대로네. 사리나는 책임감이 강한 아이니까. 내가 사리나한테 맡긴 게 많으니까.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
"책임감은 정말 중요하지. 마법사에게는 그것보다 중요한 게 없어."
"그러니까 나를 찾으러 오는 사람이 있다면 친구들 중 한 명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당신은 처음 보는 사람이야."
알로케:"아우반딜과 에스토는 아자레아의 친구인가요?" 고개를 기울고 있다가.. 조금쯤 평소처럼 웃어보여요 "저는 알로케예요."
대마법사 아자레아:"알로케! 좋은 이름이야. 마법사 같아." 대마법사는 아이처럼 웃습니다.
알로케:"그야 마법사인 걸요! 아직 대마법사는 아니지만, 조만간 아자레아의 칭호는 유일이 아니게 될 거예요."
대마법사 아자레아:"알로케는 대마법사가 되고 싶어?" 대마법사가 고개를 기울이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반투명한 그녀의 형체 뒤로 먼지 가득한 방의 모습이 그대로 비쳐보입니다.
알로케:방의 모습을 무시하며.. 그녀의 윤곽에 집중합니다. 해사하고... 뻔뻔하고.. 다소 교만한 어투로...
"되고 싶은 게 아니라, 되는 거예요. 저는 그럴 수 있는 마법사니까."
대마법사 아자레아:"자신만만하네." 라고 말하며 대마법사는 웃었습니다. 한 번 대마법사였던 이의 그림자가 당신에게 물어요. "대마법사가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게 뭐라고 생각해?"
알로케:"후후... 차기 대마법사에게 이만한 자신감이 없으면 곤란하죠?~..." 웃는 얼굴로... 입을 닫고 가만히 주변을 둘러봅니다... "적어도 이렇게 쓸쓸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대마법사 아자레아:대마법사는 빙긋 웃습니다. "알로케는 상냥하네."
그리고는 긋듯이 말해요. "상냥한 사람은 대마법사가 되지 못해."
알로케:"안 되는 걸 될 수 있게 하는 게 바로 대마법사잖아요."
대마법사 아자레아:"마법사는 법칙을 흔들고, 질서를 바꾼다는 말이지?"
대마법사는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흐릿한 발끝이 먼지 쌓인 바닥을 디디면, 어떤 흔적도 남지 않습니다.
"가방 안에 든 건 나의 연구결과물들이지? 그걸 전부 읽어봤어?"
알로케:"아자레아가 흔든 법칙이 상냥한 사람은 대마법사가 될 수 없는 것이라면, 제가 바꾸는 질서는 그 반대가 될 거랍니다.." 나직하게 말하고 고개를 끄덕여요. "아직 꼼꼼히 읽지는 못했지만요. 아자레아, 이건 아자레아가 버린 건가요?"
대마법사 아자레아:"맞아. 잠들기 전에 내가 버렸어." 대마법사는 수긍합니다. "알로케가 꼼꼼히 읽지 않았다면 다행이야. 누구도 읽지 않게 하고 싶었거든."
알로케:"그렇지만 저는 꼼꼼히 읽고 싶어요."
대마법사 아자레아:"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 거기 적힌 건 전부 사람을 태우는 방법이야. 가끔은 물이나 땅을 태우기도 하고 동물을 태우기도 하지만."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세상을 태우는지, 어떻게 하면 다시 되살릴 수도 없게 만드는지, 그게 내가 오랜 시간에 걸쳐 연구했던 것들이야. 정말 그런 걸 알고 싶어?"
알로케:"저는 무엇이는 알고 싶답니다, 아자레아. 모든 것을 알 수 있게 된다면 좋을 거예요. 그건 어쩌면 신만이 가능한 일이겠지만... ... 아하하, 조금쯤 넘보는 것도 두근거린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마법사인 걸요." 나름대로 유쾌한 목소리예요.
"아자레아는 오랜 시간에 걸쳐 연구해온... 자신의 마법이 싫은가요? 헛되다고 생각하나요? 그래서 알면 괴로워진다고... 혹은 나쁘다고, 그래서 아무도 보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고... ..."
"... ...그래도 저는 무엇이든 아는 게 좋아요. 하나 밖에 모르는 사람은 하나 밖에 할 수 없지만, 두 개를 아는 사람은 둘 중 하나를 할 수 있잖아요? 어쩌면 두 개를 합쳐 세 번째를 만들어낼 수도 있구."
대마법사 아자레아:"알로케는 정말 대마법사가 될 수도 있겠는걸.." 하고 빤히 당신의 얼굴을 들여다보던 대마법사가 말합니다. "대마법사가 되기 전의 나도 그랬는데. 많은 걸 알고 싶어했고 많은 걸 만들어 내고 싶어했고."
알로케:"된다니까요~!" 뾰로통
대마법사 아자레아:"그래애, 그래. 미래의 대마법사 알로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 지금도 마법이 나쁘냐고 물어보면 그렇다고는 말하지 않을거야. 알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들이었고, 안다는 것은 언제나 가치중립적인 것이니까."
"이건 옳다거나,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 한 일들이 아니야. 많은 것을 알게 되면, 알기 싫은 것도 많이 알게 된다는 것의 문제였지."
"그리고 나는 알기 싫은 것까지는 견뎌낼 수 없는 사람이었던 거야. 그리고 그걸 너무 늦게 알았고."
"신은 모든 걸 알고 있어서 행복할까?" 대마법사는 고개를 갸웃 기울입니다. 대마법사의 목소리가 점차 흐릿하게 이지러집니다.
"잠들면 꿈 속에서 불태운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 그래서 나는 꿈을 꾸지 않는 잠으로 도망쳤어.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그러니까 나는 더 이상 대마법사가 아니야. 책임은 마법사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니까." 더 이상 대마법사가 아닌 마법사가 말했습니다.
알로케:"치사해요..." 쫑알거립니다. "유이한 대마법사가 되지 않으면, 새롭지 않잖아요. 유일한 대마법사라고 하면 다들 아자레아인지 알로케인지 헷갈리고 말 거예요~..."
"행복한 게 뭘까요?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건 무어라고 생각해요? 아무것도 모른다면 정말 행복할 수 있나요? 이미 알아버렸다면, 영영 행복해질 수 없는 건가요? 그래서 아자레아는 불행했나요..."
"꿈 꾸지 않는 잠이 아자레아의 행복인가요?"
"책임지지 않으면 정말 편한가요?" 잠깐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책임이나, 의무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아자레아가 말해준 상냥함도 잘 모르겠어요. 저는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아왔고, 하기 싫은 건 하지 않았으니까... 음... 음...~ 부끄러워라... 그러니까 이건 무지겠지요?"
"있죠, 아자레아... 아자레아에 비하면 제가 겪은 일은 아주 작고, 작고, 작을 거예요. 그런데 저는 몰랐던 게 더 힘들었던 거 같아요. 제가 전에 갔던 곳에서 사람이 아주 많이 죽었는데, 그건 정말 끔찍했어요. 저 그때 조금 울었거든요... 제가 그걸 몰랐다면 그 마을을 조금 더 아름답게 기억할 수 있었을까요?"
"제가 그곳을 아름답게 기억한다고 정말 아름다운 곳이 되지는 않는데... 저는 싫은 걸 알게 됐지만, 그래서 그 일을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었고, 음... 어쨌든요, 결과는 그래서 좋아졌어요. 그건 조금 행복 같기도 해요! ... ... ...제가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나요...!?" (팔짱을 끼고 끄응) "이런 말을 하려던 건 아닌 거 같은데..."
알로케:"음.. 그리고.. 그리고... 제가 그래서 그 일을 책임졌느냐면 홀랑 다른 사람에게 떠넘겼어요."
대마법사 아자레아:"무책임해, 알로케.. 책임감 없는 사람은 마법사가 되면 안 되는데.." 마법사는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알로케:"그치만요 아자레아, 그 사람들이 죽은 게 제 탓은 아니었잖아요. 제가 조금 더 일찍 마을을 찾았으면 사람이 덜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건 이상하지 않나요? 그건 제가 나쁜 게 아니었는 걸요. 제가 책임질 수 없는 일이었어요. 그리고 그건 저보다는 차관님이 좀 더 잘 책임져 주실 테니까~... 제게 주기로 한 보수를 떼먹으셨으니 조금쯤 고생하시는 것도 어쩔 수 없죠~!"
"어쩌면 아자레아도... 전부 아자레아의 책임은 아니었을 지도 모르는 일을 책임지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책임에서 도망치는 게, 떠넘기는 게, 외면하는 게 꼭 나쁜 일만은 아닌데..."
"사리나는 아자레아가 맡긴 일을 대신 책임지면서, 아자레아를 원망하거나 하지는 않는 거 같았는 걸요... 아자레아를 많이 좋아하고 있으니까..."
"사리나라면 아자레아가 자신에게 책임을 떠넘긴 일보다, 아자레아가 여기서 자고 있는 걸 더 슬퍼할 지도 몰라요..."
(흠티콘) "아자레아는 대마법사니까 제가 이상하게 말해두 잘 알아들어줄 거예요..." 아자레아에게 책임 떠넘기기..
대마법사 아자레아:"이제 대마법사가 아닌걸.." 마법사는 그렇게 말했다가 잠시 고민합니다. "사리나는, 내가 맡긴 일, 싫다고 하고 있지 않은 걸까."
알로케:"몰라몰라 저는 대마법사인 아자레아가 좋다구요 사리나가 아자레아의 연구실을 조사해달라고 했을 때 제가 얼마나 신나는지 아자레아는 몰라요~! 아자레아의 연구기록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제가 얼마나 행복했는지도 아자레아는 모를 거예요 여기 떨어져서 엉덩이도 아프고 어떻게 올라가나 막막했는데 기록 밟은 게 더 속쓰렸으니까요 전 이거 전부 바리바리 챙겨가서 꼼꼼히 읽고 외울 거예요!" 욜라 땡깡부림
대마법사 아자레아:욜.. 욜라 땡깡들음
알로케:(헥헥..) "싫었으면 사리나도 때려쳤겠죠!"
대마법사 아자레아:"알로케가 왔다는 건 사리나가 아직도 내 책임을 떠맡고 때려치지 않았다는 뜻인거니까..." 그렇다면 대마법사는 말합니다. "정말로 가져갈 거야? 전부?"
알로케:"아자레아가 버린 거니까 제가 주워갈 거예요!"
대마법사 아자레아:"알았어.." 대마법사는 곤란하다는듯이 웃었습니다. "그럼 알로케에게 책임을 떠넘겨야겠네."
"나는 여전히 그게 누구도 읽지 못하도록 전부 불탔으면 좋겠어. 이 지하실과 그 연구 결과들과 내 몸까지 전부."
"하지만.. 이렇게까지 말했는데도 알로케가 그걸 가져가버려야겠다면 그것도 내 탓은 아닌거겠지.."
알로케:"당연해요, 이건 제가 욕심부리는 거니까요." 뻔뻔하게 웃어보입니다.
"아자레아가 원한다면 저 혼자 몰래 봐도 되지만... (꽤 혹함) 저는 거짓말을 잘 못해서, 사리나에게 들켜버리고 말 거예요."
대마법사 아자레아:"사리나는 거짓말도 잘 눈치채고 화 내면 엄청나게 무서운걸.."
알로케:"아까두 제 기억을 지운다고 그랬어요. (쫑알쫑알 고자질)"
대마법사 아자레아:"그거 거짓말.. 사리나는 정신 마법은 엉망진창."
알로케:"에엣ㅡ"
(완전 속은 표정)(쪼끔 서러운 얼굴)
대마법사 아자레아:"아마 머리를 때리려고 했던 거야. 피해서 잘됐네."
알로케:(꺄아악...) "저는 연약한 마법사인데에에..."
대마법사 아자레아:"대마법사가 될 거라며.."
알로케:"그치만 대마법사여도 몸은 연약할 수 있어요!"
대마법사 아자레아:"그건 맞을지도.. 잠자기 전에도, 사리나에게 떠넘기기 전에도 주변의 마법사들은 전부 허약한 애들밖에 없었어." 대마법사는 수긍한다.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 많았는데."
"사리나한테도, 그 사람들한테도, 먼저 잔다고 말을 안 해버려서..."
알로케:"아자레아는 연약하지 않았나요?" 갸웃갸웃하다가...물끄러미...가만히...조용히...머릿속이 빙글빙글...
대마법사 아자레아:"하지만 이것도 알로케가 책임져주겠지."
알로케:"... ... ...지금이라도 말할 수는 없나요?"
대마법사 아자레아:"나한테는 무리. 슬퍼하는 것도 원망하는 것도 무서우니까. 그리고 이제 힘도 얼마 남지 않았구.."
알로케:"차관님을 졸라서 영상기록구 받아올 걸... 그건 아자레아가 친구들을 많이 좋아해서죠?"
대마법사 아자레아:"응. 많이 좋아했던 건 사실. 혹시 만약에 친구들이 찾아올까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기다리고 있었지만.."
"대신 알로케를 만난 것도 나쁜 것 같진 않으니까. 아마도 괜찮은 잠을 잘 것 같네.."
알로케:"아자레아는 바보... 이건 제 책임이 아니에요. 아자레아가 요만큼만 힘을 남겨놔서니까..."
대마법사 아자레아:"응, 그건 내 탓."
"하지만 요만큼만 남아있는 힘으로 열심히 얘기했으니까 이정도는 떠맡아줘. 내 연구결과들도 다 가져갈거면서."
알로케:"저도 슬플 거예요..." 문득 말합니다 "아자레아가 대마법사가 아니었어도, 이렇게 금방 아자레아를 좋아하게 되어버렸어요."
"어쩔 수 없죠... 사리나가 화내거나, 때리면, 아자레아를 위해 한 번쯤은...!"
대마법사 아자레아:대마법사는 빙긋 웃습니다. 그 웃음이 어쩐지 점점 더 투명해집니다. "날 위해, 라고 말해주는 사람, 오랜만."
"그럼 안녕. 대마법사가 될 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대마법사의 목소리도 점차 머나먼 메아리가 되어가고,
"행복한 사람은 됐으면." 어느 순간, 그저 무의식적인, 일상적인 눈 깜빡임이었을 뿐인데, 다음 순간 대마법사는 없습니다.
그저 당신의 등 뒤에,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저 차갑고, 뻣뻣하고, 고요하게 누워 있는 대마법사의 남겨진 몸이 있을 뿐입니다.
알로케:눈을 깜빡이다가, 조금 훌쩍이다가, 코맹맹이 소리로 뾰로통하게 말해요.
"알로케는 아자레아 못지 않은 대마법사가 될 거예요. ...그리고 당연하게 행복해질 거랍니다."
"... ... ...잘 자요, 아자레아.."
GM::잠든 사람은 대답이 없습니다.
알로케:"잘 자요." 한 번 더 또렷하게 말하고, 가만히 바라보다가, 일어납니다.
아자레아는 많은 것을 불태워주길 바랐어요... 알로케는 아자레아를 좋아하니까 그 부탁을 들어주고 싶기도 해요. 그렇지만 한편으론 좋아하기 때문에...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처음에 말했듯 이곳은 너무 쓸쓸하고, 아자레아는 외로워 보이고, 그건 별로 행복한 거 같지 않잖아요...
슬퍼하고, 화내고, 원망하더라도 아자레아의 친구들이 이곳에 와주었으면 좋겠어요.
GM::좋습니다. 알로케는 연구실을 이대로 내버려둡니까?
알로케:연구소와, 주문들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해요. 확실히 이 주문들은 위험하고, 아자레아가 원치 않는 일에 활용될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이대로 사라지기에는 너무나 굉장하기 때문에, 그리고 알로케는 대마법사 아자레아가 좋으니까! 남겨두기로 합니다.
사리나에게 아자레아의 뜻을 전해두는 일 정도는 하기로 생각합니다. 결국 이 모든 자료는 대학에 귀속될 것이기 때문에...
GM::좋습니다. 알로케는 대마법사의 연구 결과물들을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이것은 누군가에게 전해져, 누군가를 상처입히는 일에 쓰여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것이 대마법사의 책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리에서 일어서면, 대마법사의 침대맡, 드리운 휘장 너머로 눈치채지 못했던 문이 있습니다.
알로케:알로케는 이 주문을 바탕으로, 자신이 연구할 마법의 목표를 세울지도 모르겠어요. 꺼지지 않을 불꽃을 꺼트리고, 불꽃이 남긴 흔적을 지우고 되돌릴 수 있는...
휘장을 걷고 문에 다가갑니다. 이것은 평범하게 열릴까요?
GM::문은 평범하게 열립니다. 문을 열면 위로 통하는 나선계단이 있습니다.
알로케:총총 올라갑니다. 자료가 든 가방을 꼬옥 안고, 잠든 아자레아를 뒤로 하고...
GM::당신은 계단을 오릅니다. 한참을 빙글빙글 돌자, 당신은 다시 아에르사의 지표면으로 돌아옵니다. 넓게 펼쳐진 들판 너머, 왕궁의 첨탑이 보입니다.
이 연구실은 허점투성이입니다. 수도 인근이라는 위치도, 허술한 방범 대책도, 당신같은 초보 마법사도 충분히 그 가장 깊은 곳까지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대마법사는 사실은 어쩌면 자신을 발견해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알로케는 이제 어떻게 하나요?
알로케:기지개를 쭉 켜고, 사리나를 찾아갈까요!
GM::사리나는 마법대학에 있겠지요.
알로케:아자레아가 믿고 있는, 아자레아가 가장 소중히 여긴다던 제자... 가장 먼저 이 사실을 알아야 하는 건 그녀일 테니까요. 마법대학으로 찾아갑니당
GM::당신은 마법대학으로 향합니다. 세기의 대마법사가 설립한 대학. 가장 뛰어난 마법사들이 재학중이라는... 사리나를 찾으면 곧, 대학의 직원들이 당신을 부학장실로 데려갑니다. 사리나는 방금까지도 업무 지휘를 하고 있었던 듯 바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부학장 사리나:"벌써 조사가 끝난거야? 대마법사의 연구실인데, 마법 트랩은? 침입자를 막는 골렘은? 초대받지 않은 손님을 무한히 헤매게 만드는 환영 미궁이라든가?"
알로케:후ㅡ하ㅡ심호흡을 하고... 사뭇 쾌활한 투로 이야기를 꺼낼까요...
"에헴, 전혀 문제 없었답니다! 꼬리뼈가 쪼끔 아프지만..."
"그보다 사리나! 정신 마법은 엉망진창이라면서요!? 속았어요~~~!"
부학장 사리나:"뭐, 뭐야! 누가 그래!"
"차관이냐? 그 인간은 마법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라!"
알로케:"아하하, 누구일까요, 맞춰볼래요?"
부학장 사리나:"우리 교수들도 아직까지 모르는 걸 대체 어디서 들었대..."
알로케:"후후... 대학교수보다도 대단한 사람이죠.."
"사리나가 아주아주 좋아하고, 사리나를 아주아주 좋아하는 사람 말이에요."
부학장 사리나:"그런 사람은 한 명밖에..."
"..연구실에서 뭔가 찾은거군요!"
"스승님의 흔적이라든가, 뭐든간에! 그렇지?!"
알로케:"응, 아자레아가요... ...음, 그런데 사실 아자레아는 찾아주지 않았음 했대요. 전부 태워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제가 싫었어요. 그래서 남겨뒀는데... ...제게 의뢰할 때 계약서를 써잖아요? 거기에 찾은 모든 것은 대학에 귀속된다고 했으니까."
"사리나가 생각해보고 태우고 싶다면 태워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부학장 사리나:"응? 태운다니, 무슨 소리예요?" 사리나는 고개만 갸우뚱하다가,
"잠깐! 언제부터 스승님을 그렇게 친밀하게 불러도 된다고 했죠?! 이름으로 불러도 되는 건 나뿐이라고!" 하며 다시 유치한 주장을 하다가도,
"아니, 아니. 됐어요. 너무 길게 설명하지 마. 내가 직접 볼 테니까."
알로케:"아하하, 저도 이제 아자레아의 친구라구요~!" 하고 얄밉게 말했다가, "잠깐ㅡ!" 하고 급하게 사리나를 잡아요.
"잠깐, 잠깐 사리나~! 하나만 더! 하나만 더!"
부학장 사리나:"풋내기 마법사인 줄 알고 정말로 별 기대 안 했는데.. 내가 이럴 때가 아니지. 밀린 업무만 전부 끝내고 당장..."
"왜요! 뭔데요! 나 급해!" 하고 당신에게 붙잡힙니다.
알로케:하...어쩌지...다시 또 훌쩍일 거 같아서 꾹 참습니다....
"아자레아는 사리나를 많이 좋아한대요. 그리고 먼저 자러간대요. 미처 말하지 못해서, 제가 대신 말해주기로 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자고 있어요."
부학장 사리나:"그건 무슨 말..." 까지 말하던 사리나는. 문득 입을 다뭅니다.
그리고는 당신을 그대로 남겨두고, 방문 밖으로 뛰쳐나갔어요.
아마 그녀가 향하는 곳은... 분명하겠죠.
잠시 후, 당황한 듯한 직원이 들어와 당신에게 말해요. "부학장님께서 수고하셨다고, 의뢰 보수는 사무소에 가서 받으면 될 거라고 전하라던데..."
알로케:휴... 한숨을 폭 쉬고 고개를 끄덕이고 꿋꿋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직원에게, "아자레아를 때리고 싶으면, 한 번은 제가 맞아주기로 했으니까, 그렇게 전해주세요!" 라고 말한 후 돌아가겠습니다... 가방 속의 자료.. 어쩌지? 얼른 읽고 사리나에게 돌려주기로 함..
GM::당신은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는 직원을 뒤로 하고 모험가 사무소로 돌아갑니다. 가방 속에는 대마법사의 연구자료들이 가득 들어 묵직하네요.
모험가 사무소로 돌아온 당신을 캐서린 밀토니아가 맞이합니다.
창구직원 밀토니아:"알로케 씨ㅡ! 수고하셨어요!"
알로케:"밀토니아아아아..." 찡찡
창구직원 밀토니아:"마법대학에서 알로케 씨가 의뢰를 제대로 수행해주셨다고 연락이 왔어요! 어머, 그런데 표정이 어쩐지.."
"아무튼, 여기 20닢이에요. 이번엔 한 푼도 비지 않는 정확한 20닢 그대로라구요." 라며 밀토니아는 당신에게 동전이 가득 담긴 주머니를 건넸습니다.
알로케:"저 완전 넘어져버렸어요... 엉덩이가 아파요..." 라고 하며 훌쩍훌쩍..
창구직원 밀토니아:"어머... 사제분들이 돌아오시면 치유라도 받는 게 어때요?"
알로케:보수 소중히 받아 챙김...
GM::소지금에 20을 추가해주세요! 까려고햇으나 오늘 고생하셧으니 걍드립니다...
알로케:고개만 그저 끄덕끄덕합니다... 엉엉 저 인트로의 모험가 친구에게 크게 한턱 쏜 걸로... 조금 까도 괜찮아요..
GM::ㅋ 룰북을보면 든든한 식사 1인분이 1닢이라고 되어있으니.. 적절하게 까주세요
알로케는 모험가 친구에게 빚을 갚고..
대마법사의 연구실에서 발견한 연구자료는, 그의 제자인 사리나 오스트롬에게 돌아갔습니다.
알로케:헤헷..그럼 5닢 깔게요..샥샥
GM::ok ok
그 자료를 어떻게 처분할지는 그녀만이 알 일이죠.
마법대학은 얼마 뒤, 다시 한 번 사람을 보내 모험가 사무소의 협조에 정중히 감사 인사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마법대학에는 새로운 교육 코스가 생겼다고 해요.
모험가 사무소의 등록모험가를 대상으로 한 조금 특별한 수업입니다. 밀토니아 양은 이 소식을 전하러 온 마법대학의 심부름꾼을 보고 깜짝 놀라서 일어나다가 제자리에서 넘어지고 말았다고 하네요.
이제부터 등록 모험가들은 마법대학을 통해 적절한 대가를 지불하고 주문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GM::그리고 알로케는, 사리나에게 돌려주기 전 대마법사의 유산을 모두 읽고 연구했으나...
마법사 지식 수준이 아직 부족했던 관계로... 주문 <혼령 소환>만 습득합니다.
알로케:와~!!
GM: ~팔라이파투스 모험가 사무소 연대기~
GM: ~마법대학 세션편 完~
조빱:일단 실패 하나 있어서 1점 먹었어요
전자깡패 (GM):한번밖에업엇나요? 그럴수가
해소된 인연.. 없고
• 일행이 세계에 대해 뭔가 새롭고 중요한 사실을 배웠는가?
• 중요한 괴물이나 적을 극복했는가?
• 기억에 남을 만한 보물을 얻었는가?
조빱:총 여섯번 굴려서 6이 두 번 떴는데 한 번은 보정치 받아서 약간 성공했네요!
기억에 남을 만한 소관은 잃은 거 같아요........
전자깡패 (GM):ㅋ
암튼.. 세계에 대해 새롭고 중요한 사실을 배웠습니까?
조빱:곰곰곰... 아자레아의 자행을 듣기는 했는데 세계 범위냐고 하면...그정도인가!? 싶기도 하구..
전자깡패 (GM):좋아요 그럼 경험치 없음
중요한 괴물이나 적을 극복했는가?
조빱:노!
전자깡패 (GM):적이 없었군요
그럼 기억에 남을 만한 보물을 얻었는가?
조빱:기억에 남을만한 소관을 이하생략...
전자깡패 (GM):ㅋ 그럼 경험치 없군요
그럼 세션종료 기념경험치로 +1만 얻어주시면됩니다
조빱:조아조아 가치관 액션은 어떤가요 우기면 가능할 거 같은데..(샤바샤바
전자깡패 (GM):마법적 수수께끼에 관한 사실을 밝혀내셨나요?
조빱:곰곰...대마법사의 비밀은 어떤가요...(?) 글구 알로케가 비록 쪼렙이라 획득은 못했지만 아자레아의 연구 결과를 요모조모 보게 되었으니까요
전자깡패 (GM):흠 그럼 그건 인정할게요
그래서 최종정산은.. 경험치에 +2해주세요!
조빱:그럼 최종 경험치가 8점이 되어서...레벨업이 가능할 거 같아요..(드디어!)
전자깡패 (GM):드디어 알로케가 레벨2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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