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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월드 [자이트 산맥 주민실종사건]
GM: 다비
PC1: 바르쉐(냥룽)
PC2: 시이젤(라히네)
PC3: 나스펠(럽올)
PC4: 알로케(초코슈)
GM 덜컹덜컹 던월마차
...
왕국 아에르사, 대륙의 심장에서 조금 빗겨난 위치. 천혜의 자연이 선사한 너른 초원과 부드럽게 물결치는 산맥이 국토를 가로지르는 땅.
왕도를 둘러싼 성벽은 투박하지만 그만큼 견고하다. 성문을 지키는 경비병들의 할버드는 중천을 겨냥하고 꼿꼿히 서, 연마된 칼날은 정오의 햇살을 반사하며 강렬하게 빛난다.
성문을 지나면 곧게 펼쳐진 대로가 여행객들을 왕도의 중심, 대광장으로 이끈다. 대광장이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그 규모를 견주자면 여타 대국의 일개 중소도시에도 못 미칠 것이나, 소박하고 튼튼한 돌이 고르게 깔린 대로 위를 건초를 가득 실은 우마차가 지나가는 모습이 타국의 번쩍거리는 거리에서는 보지 못할 것이라 재미있다.
그리고 시야를 들어올리면 수도의 북쪽에는 왕성이 위치해 있다. 두터운 성벽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왕성은 궁전이라기보다는 요새와도 같은 형상을 띤다. 200여년의 역사, 짧지 않은 시간을 이 대륙의 중심부, 모든 세력이 모여 각축장을 벌이는 한가운데서도 굳건히 제자리를 지켜온 왕성은 그 존재만으로 여행객들에게 새삼스런 경외를 불러일으키곤 한다.
세 겹의 성벽에 나부끼는 깃발 위에는 금색과 흰색, 푸른 색이 어우러져 수놓아진 문장이 위세를 뽐내나, 여행객의 눈은 언제나 그보다 더 작은 것들에 시선을 빼앗긴다. 광장으로 향하는 대로의 좌우에는 좌판을 늘어놓고 하루의 장사를 하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그득하다. 도로로 넘쳐 흐를 듯한 노란색, 주홍색, 적색과 녹색의 과일의 향이 넘쳐난다.
그러나 그런 것들에 발걸음을 빼앗기지 않고 당신의 목적지를 향해 걷다 보면, 양변의 가게들에도 변화가 나타난다. 일상을 충실히 살아가는 성실한 사람들과는 한참이나 거리가 멀 듯한 흉흉한 장비들이 길을 가는 모험가를 유혹하고 서는 것이다.
사려진 밧줄의 똬리, 갱도를 뚫는 광부들조차 생경할 각양각종의 랜턴, 시큼털털한 냄새를 풍기는 약초 꾸러미나 중천에 뜬 햇빛 아래 가슴을 에일 듯 써늘한 은빛을 뿜어대는 대거들..
당신은 자신이 옳은 길을 따르고 있다는 것을 이 길을 걸으며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모험가는 마침내 아담한 목조 건물의 앞에 선다.
...
GM: 캐릭터별로 수도에 도착하여 모험가 길드에 향하기까지의 자기소개를 겸한 짧은 도입부를 진행하려 합니다~
먼저... 던월경험이 있는 바르쉐가 시작해줬으면좋겠어

GM: 바르쉐는 출신지가 어디인가요?
꼭 어디어디다! 하고 지명을 대라는 것이 아니라 간략하게 어떤 곳인지 설명해주시면 됩니다.

숲 속에 위치하였으나 도심과 그리 멀지는 않은 정도의 작은 고아원 출신입니다.
그곳에서 10세 가량이 될 때까지 자랐고, 함께 들어왔던 자신보다 2살 어린 여자아이와 의남매가 되어 고아원이 내부 비리로 인해 철거될 때에도 같이 나왔어요
GM: 여동생과는 혈연이 아니군요.

GM: 그런 소중한 여동생을 두고 이 아에르사의 수도까지 여행을 떠나온 이유는요?

성장하는 자신, 커가는 여동생을 보며 이렇게 계속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사람처럼 살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여동생에게는 떳떳한 오빠이고 싶거든요! 여태껏 남의 호주머니를 훔쳐 달아나는 생활로 연명했지만... 슬슬 경비대가 자신을 주시하고 있어 이러한 생활을 지속하진 못할 거란 이유도 있습니다
GM: 바르쉐가 이렇게.. 올바른아이였던가..?

GM: 아무튼.. 알겠습니다. 여동생은 그럼 아직 뒷골목에서 머물고 있는 건가요?

GM: 그렇군요.. 바르쉐는 며칠 전의 아침, 여동생을 남기고 수도를 향해 여정을 떠나기로 합니다.
바르쉐가 마지막으로 짐을 점검하고 있으면, 등 뒤에서는 여동생의 밭은기침 소리가 들려옵니다.
여동생: "콜록, 콜록.."
"오빠, 꼭 가야 해..?"

"아직도 감기가 떨어지지 않은거야?"
"분명 밀 아주머니가 잘 듣는 감기약이라고 했는데..."
GM: 셜리는 그 말에 손바닥으로 입을 막고 기침을 삼킵니다.
셜리: "아니, 곧 나아질 것 같아. 그러니까.."
"가지 않으면 안 돼? 난, 지금처럼 살아도 괜찮은데.."

"이런 생활을 지속하다 내가 경비대에 끌려가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기라도 하면?"
"차라리 수도에서 일을 하고, 정기적으로 네게 돈을 보내는 게 더... 도움이 될 거야. 책잡힐 일도 없고."
GM: 등 뒤의 셜리가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색색거리는 숨소리에 어쩐지 물기가 젖어드는 것 같았습니다.
셜리도 알고 있겠지요. 바르쉐가 경비대에 붙잡혀가기라도 한 날에는 밤을 새며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수는 없습니다.
등 뒤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셜리가 낡아빠진 담요를 덮으며 돌아눕는 소리입니다.

"고아원에서 술래잡기를 할 때에 항상 2등이였던 여자아이가 이렇게 기가 죽어 있어서야 되겠어?"
"연락... 될 수 있는대로 할게. ...너무 미워하지마. 다 널 위한거야."
GM: 셜리는 대답이 없습니다. 고개를 돌렸다면 셜리의 어깨가 들먹이며 떨리는 것이 보였겠지만, 바르쉐는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라는 것을 압니다.

"...갈게."
@나무손잡이를 잡은 채 셜리가 있는 곳을 잠시 응시하다가, 이내 굳게 결심한듯 문고리를 돌려 집을 나섭니다
GM: 바르쉐는 집 밖으로 나섭니다. 집이라고 해 봤자, 벌레먹고 젖어 썩어가는 나무판자를 얼기설기 쌓은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거리의 '집' 이란 것은 이런 의미입니다. 간신히 등을 붙일 수 있다는 의미에 불과하죠.
바르쉐가 문 밖으로 나서면, 셜리를 보살펴주기로 한 지인이 바르쉐를 발견하고 손을 들어보입니다.
지인: "어이, 바르쉐. 지금 떠나는 거냐?"

"밀 아주머니께 잘 말씀드려주세요... 물론 달갑진 않으시겠지만..."
지인: "어이없는 소문을 들어서 말이다. 너 수도로 떠나겠다는 게, 모험가가 되고 싶어서라며."

버논 아저씨: "꿈이라.." 그는 까슬까슬한 수염이 난 턱을 문지르며 말합니다.
"이 골목에는 가장 어울리지 않는 단어로구만."

GM: 버논 아저씨는 바르쉐의 웃음을 바라보다가,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중천에 뜬 태양은 주신 루의 빛, 루의 광영, 이 가이아를 지켜보는 루의 눈동자.
그러나 그 빛조차 이 뒷골목에는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언제나 어둡고, 습하고, 모든 것이 썩어가고 있습니다.
버논 아저씨: "이제 와서 말려도 들어먹지 않겠구나."
"셜리한테 자주 연락해라. 수도는 전보 값도 비싸다지만, 우는 애 달래는 일까지 나한테 떠넘겨선 곤란하니까."

"그건 오빠인 제 몫이니까."
버논 아저씨: "오냐. 가려면 빨리 가라. 밀이 너 보면 다리몽둥이를 분질러서라도 못 가게 말려야겠다고 하더라."
"이왕 하는 거 잘 하고. 우리도 대단한 모험가 이름값 좀 얻어 보자."

"큰일이네... 여기서 밀 아주머니의 나무몽둥이 맛을 보면 수도엔 기어서도 못 가는데."
"...아시잖아요, 저는 크게 한 탕 하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는 거."
"꼭 그렇게 해 드릴게요. 셜리를 보살펴주신 은혜도, 꼭 갚을게요."
버논 아저씨: "우리 집 실세는 밀인 거 너도 잘 알잖냐?"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이 은혜는 무슨. 빨리 가기나 해!"
"수도로 가는 짐차 다 떠나겠다!"

"감사했습니다, 버논 아저씨. 저희가 여기서 지낼 수 있었던 것도 다 아저씨네 덕분이예요."
@고개를 들곤 "다녀오겠습니다..!"
GM: 버논 아저씨는 손을 크게 흔들며 당신을 배웅합니다. 아마도 이것이 당신이 이웃들의 얼굴을 보는 마지막 순간이겠지요.
바르쉐는 이리저리 꼬인 뒷골목을 빠져나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판자집들의 거리, 구석진 곳마다 쌓인 쓰레기와 토사물, 생사를 알고 싶지 않은 모로 누운 인간들.
마침내 이 골목에도 끝이 보이고, 영영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햇빛이 당신의 앞길을 비춥니다.
저것은 주신의 눈동자, 여행자에게 축복의 세례를 내리는 금빛의 물결.
바르쉐는 수도로 향하는 마지막 짐차에 올라탑니다.
익숙한 뒷골목이 점차 멀어집니다. 그 때,
셜리: "오빠, 오빠...!"
GM: 멀리서 달려나오는 맨발의 여자아이.
그러나 몇 번이나 휘청이는 작은 여자아이는, 짐차를 따라잡지 못한다.
금방이라도 그 자리에 쓰러질 듯한 아이는, 한참이나 짐차를 따라 달리다가 제자리에 멈춰선다.
입이 몇 번인가 벙긋인다. 그러나 당신에게는 들리지 않는다. 이미 떠난 곳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벌어지고 만 것이다.
당신을 원망하는 말이었을까, 무운을 비는 인사말이었을까. 그런 것은 알 수 없다.
그저 짐차는, 수도 아에르사로 끝없이 향할 뿐.
... ...
GM: 시이젤의 출신인 엘프 종족은 어떤 종족인가요?
ㅋ간단히써도돼

제가 속한 엘프 종족은 깊은 숲이 아닌 바깥으로 나와, 여타 종족의 사람들과 함께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국경에 인접했던 저희 숲은 저희만의 것이 아니게 되었거든요...
처음에는 자경단을 구성해 서로를 지키던 사람들이, 그 규모를 넓히고 조직화시키면서 작은 용병단이 되었습니다.
이 용병단 구성원은 대부분 저희 엘프 종족이 이루고 있어요.
GM: 으흠 알겠습니다.
시이젤은 용병단 안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주변에는 동족들이 있었고, 숲은 아니더라도 시이젤에게는 대가족같은 공동체였겠지요?
그 안에서 시이젤은 자신도 다른 사람들처럼 용병이 되겠거니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곧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소식에 용병단의 사람들은 바쁘게 전투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8-20세면 엘프 기준에서도 성년인가요?

GM: 그렇군요. 그럼 시이젤은 자신이 이 전쟁에 동원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겠네요.

GM: 아마 그동안 시이젤은 그것이 자신이 아직 어리기 때문일거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아버지에게는 다른 생각이 있었나보네요.
모두가 전쟁을 준비하던 어느 날의 용병단, 시이젤의 아버지가 시이젤을 불렀습니다.

어쩌면 이번에야말로 그들과 함께 전쟁에 참가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일말의 기대와 함께했습니다.
GM: 시이젤은 아버지를 찾았습니다. 창 밖을 내다보고 있던 아버지는, 인기척에 뒤를 돌아봅니다.
창 밖에는 전쟁을 준비하는 동족들이 한창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 "...왔느냐."

아버지: "에라스 녀석, 이야기를 못 들은 건지, 벌써 까맣게 잊은 건지.."
GM: 아버지는 방의 한 쪽에서 작은 주머니와 꾸러미 몇 개, 그리고 긴 창을 가져옵니다.
이 창은 어떤 물건이었을까요? 묘사해주세요.

무기고에 보관되어있는 것들에 비해 훨씬 잘 관리된 모양새가 보입니다.
GM: 전사의 고유병기니까 범상찮은 물건인 것이다

GM: 이 물건에 대한 내력같은 것이 있거나, 평소 시이젤이 오가면서 보았던 물건인지요?

GM: 그렇군요. 항상 벽에 걸려 소중히 보관되고 있던 검은 창이에요. 그것을 아버지는 다른 물건들과 함께 훌쩍 들어올려, 당신의 앞에 내려놓아요.
아버지: "오늘부터 네 것이다."

"이게? 내 거? ....정말?"
"맨날 똑같은 소리만 하더니 무슨 바람이 불었어? 나도 함께 가는 거야?"
아버지: "그래, 네 것이다. 너도 이제 곧 스물이니 에라스 녀석이 잘 가르쳤다면 자기 몸 하나쯤은 지키겠지."
GM: 그러나 자신도 출전하는 것이냐는 기대에 찬 물음에는, 아버지는 고개를 젓는다.
아버지: "아니, 너는 우리와 가지 않는다. 너는.."
"오늘로 용병단을 나가라."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갑자기... 놀리는 것도 정도껏 해! 내가 여길 나가면 어딜 가."
"어디 사냥이라도 하러 멀리 나가면 잔소리 했으면서. 갑작스럽다고..."
아버지: "나가라면 나가! 나가서 네 어머니를 찾아봐라."
"언제까지고 이런 전쟁터를 쫓아다니며 목숨을 팔아가며 살 생각이냐?"
"우리가 숲을 잃었다고 해서 인간의 전쟁에 대신 피를 흘려줄 이유는 없어!"
"너는 아직 스물도 안 됐다. 네 형들이나 나처럼 살지 않아도 된다. 그러니까 용병단을 떠나."

"....가족이잖아! 내 가족은 여기 있단 말이야. 다 필요 없어, 나는 아무 데도 안 가!"
"이딴 노잣돈 받으려고 지금까지 무기 다루는 법을 배운 줄 아냐고!"
아버지: "이놈! 그래, 우리가 네게 무기 다루는 법을 가르친 게 전쟁터에서 목숨 버리라고 가르친 줄 아냐!"
"살아남으라고 가르친 거야! 이런 곳에서 목숨 날리지 말고 살아남으라고!"
"이제 우리가 가게 될 전쟁터가 예사 전장인 줄 알아? 나도, 다른 사람들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 어떨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까 지금 떠나라!"

"왜 죽을 사람처럼 말해, 망할 영감탱이가! 나는, 내가 뭐 대단한 걸 바란 적도 없잖아..."
"... ..."
창을 내려다봅니다. 부친은 심지가 굳은 사람이기 때문에 결정한 것을 번복하리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그럼에도 아무것도 몰라주는 그가 야속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머니를 찾으라니. 이제와서! 바깥 세계에서, 가족 없이 혼자 지낼 걸 생각하면 막막하기만 한데요.
아버지: "누굴 닮아서 고집만 세놓고는!"
GM: 부친이 매섭게 호령하더니, 곁에 있던 곤봉을 집어들어요.
아버지: "두고 보지 못하겠다면 못 보게 해 주마!"
GM: 따악!
용병단에서 잔뼈가 굵은 당신의 아버지입니다. 스무 살도 안 된 당신이 대응할 수 있었겠어요?
정수리를 호된 충격이 강타하고, 당신은 정신을 잃습니다..
... ...
눈을 떠 보면, 어느새 당신은 가까운 마을의 성벽 근처에 널부러져 있습니다. 곁에는 창과 약간의 노잣돈, 식량 꾸러미가 있어요.
다시 용병단에 돌아가보면, 이미 머무르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떠났습니다. 전장으로 향했겠지요.

"젠장, 젠장...!! 이 빌어먹을 인간이, 고집이 센 게 누군데...."
GM: ㅋ 누굴 닮았는지는 알겠네요.

정말 혼자 남았음을 인지합니다.
눈앞에 남겨진 것은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떠맡기던 무기와 간단한 짐꾸러미.
가족들은 더 이상 이곳에 없습니다.
여기 계속 있을 수만도 없습니다. 죽고 싶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어머니 같은 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몰라.
"어디서 죽든 말든... 망할...."

"두고 봐...."
감정은 빠르게 치민 만큼 빠르게 식었습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생각하기 이전에 저는 이 자리에서 동트는 아침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GM: 시이젤은 모두가 떠난 용병단에서 밤을 보냅니다.
이 곳에는 더이상 가족도 동족도 없습니다. 차가운 돌바닥에 몸을 뉘이면, 주변에는 어둠만이 내려앉습니다.
시이젤! 하고 불러오던 익숙한 목소리도, 대련을 봐 주겠다며 툭툭 치던 다정한 손길도, 고집스럽고 퉁명스럽지만 누구보다도 당신과 닮은 눈빛도 더 이상은 곁에 없습니다.
어느새 잠들었을까요, 새벽녘의 박명이 사위를 메웁니다.
지평선에서 해가 떠오릅니다. 저것은 루의 눈동자, 여행자를 축복하는 세례. 그 빛이 시이젤의 등을 떠밉니다.
당신은 이제부터 혼자서 살아나가야겠지요.
GM: 시이젤은 수도로 향합니다. 누구와도 동행하지 않고, 혼자서.
아니, 동행자가 하나쯤은 있군요.
부친이 당신에게 마지막으로 건넨, 검은 창입니다.
전사가 목숨을 맡길 상대는 이제까지도 앞으로도 하나뿐, 자신의 손에 들린 무기.
시이젤은 둘뿐인 여행을 떠납니다. 저 멀리, 해가 떠오르는 동쪽에는 수도가 있을 것입니다.
그곳에는 어머니가 있을까요? 글쎄요..
GM: 그렇더라도 당신은 나아가야 합니다.
... ...
GM: 나스펠은.. 흑망신을 모시는 사제인데

GM: 그럼 모험가가 되기 전까지는 신전에서 생활했나요? ㅋㅋ

GM: 사제가 되기로 한 이유는 뭔가요?

GM: 그럼 나스펠은 신에게 선택받은 아이네요. 그런 아이가 모험가가 되겠다면 신전에서 반대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사제직을 맡은 것이 나스펠만은 아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네요. 아직 전대 사제가 신전에 남아있었고 그가 은퇴하기까지의 시간이 남아있기에... 그 기간을 유예 받아 모험을 떠나 나오게 된 것입니다. 또 근래에 배교자가 마을을 나간 일이 있어 그 사람을 잡고 벌을 내리기 위한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GM: 그럼 나스펠이 마을을 나선 건 포교와 배교자를 추적하기 위함이네요. 알겠습니다.
작고 폐쇄적인 마을. 이 마을의 주민들은 보통 마을 안에서 태어나 자라고, 마을 안에서 결혼하며, 마을 안에서 죽습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마을 밖으로 나가지 않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나스펠도, 그렇게 살아갔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스펠은 지금, 신전의 심부로 향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그 발걸음에는 힘이 깃들고, 그 눈에서는 의지가 불타고 있네요.
'선택받은 아이' 를 보고 다가오려던 이들도, 당신의 굳은 결심이 담긴 표정에 다가서던 걸음을 멈칫거립니다.
GM: 당신은 그대로 앞을 가로막는 이 하나 없이 주교의 방 앞에 도착합니다. 문 하나만이 당신의 앞에 놓여 있네요.
당신은 오늘 당신의 결심을 말하고, 이 신전을, 마을을 떠나려고 해요.

간단하게 노크를 하고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발걸음 하나마다 믿음과 절실함을 생각하고 우리의 신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에 대한 분노를 떠올립니다.
GM: 나스펠은 주교의 방 안으로 들어섭니다. 주교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신의 선택받은 아이를 맞이합니다.
주교: "나스펠. 무슨 일인가요? 오늘의 예배는 모두 끝났는데요."

GM: 그 말에 주교는 당황한 듯 나스펠을 봅니다.
주교: "마을을.. 떠나다니요?"

"이곳은 신이 계시기에 너무 좁은 것을 알았습니다. 밖은 믿지 않는 자들로 가득하고 누군가는 신의 터전을 부정하고 떠나갑니다."
"그건 옳지 않다는 것을, 주교님도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GM: 주교는 나스펠의 말에 침음성을 삼키고, 당신에게 자리를 권합니다.

여전히 서서 말합니다. 주교의 눈을 바로 보고 지금이라도 달려나갈 것 같은 표정입니다.
주교: "신전을 떠나는 건 큰 문제입니다, 나스펠. 게다가 당신은 신께서 선택하신 아이지 않나요.
"이리 서서 간단히 정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주교님께서는 편히 앉아 계셔도 됩니다. 선택받은 저는 나가서 어둠을 전하고 그 어둠과 함께 돌아올 것입니다."
주교: "이런.. 알았습니다, 나스펠. 앉으라고는 하지 않을테니, 잠시만 더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GM: 주교는 당신을 앉히길 포기하고 말을 잇습니다.
주교: "맞습니다, 나스펠. 이 좁은 신의 땅을 떠나면 바깥에는 수많은 불신자와 이단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신을 믿지 않고, 더러는 비웃기까지 할 것입니다. 그런 이들에게까지 신의 뜻을 전하겠다는 당신의 생각,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나스펠 뿐 아니라 이전의 많은 사제들이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마을을 나섰어요."
"그러나 그들 중 이교도의 영혼을 구원하고 돌아온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알겠습니까, 나스펠? 밖은 위험하고, 당신은 너무 어립니다. 당신을 쥐려는 이교도들이, 당신을 흔들려는 불신자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주교: "신께서는 자신이 선택한 이에게 그만큼의 시련을 주시지요."
"무엇이 당신을 그렇게 굳게 만들었는지 묻더라도 소용없겠지요.."
GM: 주교는 고개를 숙입니다. 당신을 더이상 설득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했는지도 모릅니다.
나스펠의 전대 사제는 이름이 뭔가요? 그리고 나스펠에게는 몇 년의 유예가 남았지요?

주교: "알았습니다, 나스펠. 하지만 4년입니다."
"랑그 사제가 은퇴할 때까지, 4년의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그 시간을 신의 뜻을 전하는 데 사용하도록 하세요."
"이것마저 신의 뜻이라면, 저 역시 신의 일개 종으로서, 따를 수밖에 없겠지요. 그러나 나스펠, 당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당신은 이 마을을, 이 신전을 지켜야 할 무엇보다도 소중한 의무가 있으니까요."
"그러니 4년입니다. 4년 후에는 반드시 신전으로 돌아오세요."
GM: 주교의 눈빛이 더욱 가라앉습니다.
주교: "당신이 다른 이들과 다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당신이 흔들리지 않기를 흑망의 신에게 기도하겠습니다."

주교: "밤에 다다르기를."

GM: ㅋ 준비가 철저했네요. 주교가 보내주지 않았다면 나스펠은 신전 담을 넘어서라도 떠났겠어요.

GM: 아에르사의 왕궁도 성벽이 셋뿐인데! 나스펠의 강한 의지를 모두가 잘 알겠어요.
나스펠은 준비한 짐과 함께 말에 올라탑니다.
나스펠이 떠난다는 소식을 들은 사제들이 나스펠을 배웅해요. 신전을 나서 마을의 소로를 걷고 있으면, 신의 선택받은 아이가 마을을 떠난다는 소식을 들은 마을 주민들마저 불안한 눈빛으로 당신이 떠나는 길을 바라봐요.
수많은 사제들이 신전을 떠났고, 대부분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배교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신앙을 지키다 이교의 철퇴 앞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어떤 이는 돌아왔으나, 곧 다시 떠났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GM: 나스펠은 어떤 이가 될까요. 어쩌면 모든 유혹과 압제를 이겨내고 다시 마을로 돌아올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지금은 모두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나스펠은 동쪽을 향합니다. 그곳에, 수도 아에르사가 있습니다.
루의 광영, 루의 눈동자가 산맥 사이로 떠올라 나스펠의 앞길을 비춥니다.
그러나 나스펠은 자신의 앞을 비추는 햇살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해의 반대쪽, 당신의 등 뒤로 늘어지는 그림자를 느낍니다.
빛이 있으면 반드시 어둠이 생겨나는 법이지요.
GM: 나스펠은 자신의 그림자와 함께 수도로 향합니다.
이 여행이 마침내 밤에 다다르기를 바라며, 나스펠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세계로 나아갑니다.
... ...
GM: 알로케의 도입부에 이어 바로 본편으로 들어가는것으로할게요

GM: 세명은 이미 모험가 길드에 도착해서 임무를 기다리고 있는 중에..
마지막으로 알로케가 도착하여 마침 네명이 모였으니 한트럭으로 묶어보낸다는 느낌으로 갈것입니다




덜컹덜컹

GM: 오셧군요 진행할까요?

GM: 알로케는.. 엘프들만 사는 마을에서 오랫동안 살아왔군요!
그럼 모험가가 되기로 한 이유는 순수하게 새로운 지식을 쌓고 경험을 넓히기 위해서네요. 알로케는 엘프 기준으로 성년인가요?

엘프 기준으로는 성년이지만 책임감과 의무감은 없으며, 자신의 목적만을 위해 살아가고 있어요. 아직 정신은 어린 편입니다.
GM: 성년이고, 굳이 폐쇄적으로 살아가는 종족은 아니라면 알로케가 떠날 때 말리는 가족이나 친구들은 없었나요?

GM: ㅋ좋습니다. 알로케는 오늘 마침내, 지금껏 살아왔던 마을을 떠나 넓은 세계로 나아가기로 해요. 알로케가 살고 있는 마을을 묘사해주세요.

마을 단위의 공동체 의식은 있지만 가족 단위의 공동체 의식은 흐릿합니다. 낳아준 부모가 존재해도 마을의 어른 모두를 부모로 여기고, 어른도 마을의 모든 아이를 자식으로 여깁니다. 자급자족으로 생활하고 역할분담이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은 성년이 될 즈음 선택한 진로로 평생을 살아가는데, 알로케의 세대는 이례적으로 아이들이 많아... 솔직히 말해서 그는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것 외엔 딱히 써먹을 곳이 없던 잉여인력이에요.
정신적인 성장이 더딘 건 이런 이유 때문이겠네요.
GM: 좋아요. 이런 상황이니 성년이 된 알로케가 떠나겠다고 해도 말리는 사람도 딱히 없겠어요.
알로케는 주문서와 아끼는 책들, 지팡이를 가지고 집을 나섰겠군요.

GM: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두꺼운 책들을 가방에 우겨넣고 집을 나서면..
마을의 엘프: "알로케 아냐? 손에 든 건 다 뭐야?
"너 마을을 나가서 모험을 떠나겠다는 말.. 진심이었어?"

GM: 엘프는 못미더운 눈치로 당신을 훑어봅니다.. 그리고 알로케의 심상찮은 복장에 다른 엘프들도 주변에 모여듭니다.
마을의 엘프: "뭐야? 알로케가 마을을 떠난다고?"
"그렇다니까. 난 하스펠하고 내기도 했다고. 며칠만에 울면서 돌아올지."
"그런 내기가 있었어? 뭐야, 뭐야! 나도 걸래!"

마을의 엘프: "열흘과 일주일, 사흘에는 이미 건 사람이 있어! 그 위로 걸어!"
"그럼 안 걸어!"

GM: 마을의 주민들은 모두 한 공동체인걸요. 아무리 그래도 마을의 천덕꾸러기 알로케가 마을을 떠나겠다니 신경이 쓰이는 걸까요?
마을의 엘프: "난 돌아오지 못한다에 걸고 싶은데? 밖에는 엘프를 노예로 사고 파는 사람들이 있대, 알로케. 너같이 어수룩한 애는 바로 잡혀가서 귀족의 장난감으로 팔려버릴지도 모른다?"
GM: ...그냥 알로케를 놀리고 싶은건지도 모르겠군요.
저 말은 진짜일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엘프를 사고 파는 사람들이 이 세계에 존재하나요?

쉬쉬하는 분위기지만서도 암암리에 엘프를 사고파는 사람은 존재할 거 같아요. 다만 알로케는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할 거 같네요. 자신의 주변에는 노예 상인에게 붙잡혀간 엘프가 없기도 하거니와, 아무래도 책으로만 접한 사실이라 현실감이 떨어지거든요.
GM: 알로케가 능구렁이처럼 장단을 맞춰주자, 모여든 엘프들도 재미가 없는지 시시껄렁한 농담은 곧 그만두네요.
마을의 엘프: "그래, 그래. 마음대로 해. 저렇게 미끈거리는 걸 보니 쟨 드래곤 발톱 사이에서도 기어나오겠어."
"대신 돌아올 땐 저는 바보입니다! 라고 세 번 외치고 돌아오라고 시켜!"

GM: 엘프들은 알로케에게 작별 인사를 남기고, 곧 삼삼오오 흩어집니다.
아직까지도 주변에 남은 것은, 그나마 알로케에게 친절하게 조언을 남겨주던 몇몇 엘프들 뿐이네요.
마을의 엘프: "그래서, 알로케. 마을을 나가면 어디로 가려고?"

마을의 엘프: "모험가가 되겠다고? 그러고보니 지난번에 마을에 들른 상인이 수도에 새로 모험가 사무소 지부가 생겼다는 얘기를 했었지."
"넌..." 마뜩찮은 눈빛으로 알로케를 훑어보고는 말한다. "그나마 마법은 좀 아니까, 설마 밥은 안 굶겠지."

마을의 엘프: ".........."
GM: 엘프는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듯 하지만.. 굳이 당신을 말리려고는 하지 않는다.

마을의 엘프: "그래, 너도 네 앞가림정도는 할 나이니까. 수도가 어느 방향인지는 알아?"

마을의 엘프: "............"
"저 쪽이야. 해가 뜨는 쪽." 엘프는 올바른 방향을 가리킨다.

GM: 엘프는 정말 걱정된다는 얼굴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마을의 엘프: "그게 그나마 네 장점이긴 하지."
"늪을 빠져나가 남쪽으로 내려가면 곧 인간의 마을이 나올 거야."
"거기서 수도로 향하는 마차를 타도록 해. 넉넉잡아 사흘쯤이면 아에르사에 도착할 걸."

마을의 엘프: "살아서나 돌아와!" 알로케가 크게 손을 흔들며 떠나가면, 늪의 너머에서 엘프들이 그렇게 작별인사를 합니다.
GM: 알로케는 마을을 나섭니다. 침입자를 곧 바닥까지 삼켜버리는 늪도, 알로케에게는 장애물이 되지 않습니다.
빽빽하던 숲이 점점 엷어지는 것에서, 당신이 외곽으로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숲의 머리부분만을 간신히 비추던 햇살도 어느새 잎새 사이로 내리쬐어, 당신의 앞길에 금빛 광선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 빛은 여행자를 위한 것, 드디어, 당신도 어두운 숲을 떠나 루의 눈동자 아래를 걷는 한 사람의 여행자가 되는 것입니다.
알로케는 인간의 마을에 당도합니다. 엘프의 마을과는 다른 소란이 있습니다만, 당신은 곧 아에르사로 향하는 마차에 올라탑니다.
앞길은 곧습니다. 덜컹이는 마차 소리가 아무리 시끄럽더라도 당신의 기대를 덮지는 못합니다.
... ...
왕국 아에르사, 대륙의 심장에서 조금 빗겨난 위치. 천혜의 자연이 선사한 너른 초원과 부드럽게 물결치는 산맥이 국토를 가로지르는 땅.
왕도를 둘러싼 성벽은 투박하지만 그만큼 견고하다. 성문을 지키는 경비병들의 할버드는 중천을 겨냥하고 꼿꼿히 서, 연마된 칼날은 정오의 햇살을 반사하며 강렬하게 빛난다.
성문을 지나면 곧게 펼쳐진 대로가 여행객들을 왕도의 중심, 대광장으로 이끈다. 대광장이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그 규모를 견주자면 여타 대국의 일개 중소도시에도 못 미칠 것이나, 소박하고 튼튼한 돌이 고르게 깔린 대로 위를 건초를 가득 실은 우마차가 지나가는 모습이 타국의 번쩍거리는 거리에서는 보지 못할 것이라 재미있다.
시야를 들어올리면 수도의 북쪽에는 왕성이 위치해 있다. 두터운 성벽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왕성은 궁전이라기보다는 요새와도 같은 형상을 띤다. 200여년의 역사, 짧지 않은 시간을 이 대륙의 중심부, 모든 세력이 모여 각축장을 벌이는 한가운데서도 굳건히 제자리를 지켜온 왕성은 그 존재만으로 여행객들에게 새삼스런 경외를 불러일으키곤 한다.
세 겹의 성벽에 나부끼는 깃발 위에는 금색과 흰색, 푸른 색이 어우러져 수놓아진 문장이 위세를 뽐내나, 여행객의 눈은 언제나 그보다 더 작은 것들에 시선을 빼앗긴다. 광장으로 향하는 대로의 좌우에는 좌판을 늘어놓고 하루의 장사를 하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그득하다. 도로로 넘쳐 흐를 듯한 노란색, 주홍색, 적색과 녹색의 과일의 향이 넘쳐난다.
그러나 그런 것들에 발걸음을 빼앗기지 않고 당신의 목적지를 향해 걷다 보면, 양변의 가게들에도 변화가 나타난다. 일상을 충실히 살아가는 성실한 사람들과는 한참이나 거리가 멀 듯한 흉흉한 장비들이 길을 가는 모험가를 유혹하고 서는 것이다.
사려진 밧줄의 똬리, 갱도를 뚫는 광부들조차 생경할 각양각종의 랜턴, 시큼털털한 냄새를 풍기는 약초 꾸러미나 중천에 뜬 햇빛 아래 가슴을 에일 듯 써늘한 은빛을 뿜어대는 대거들..
당신은 자신이 옳은 길을 따르고 있다는 것을 이 길을 걸으며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모험가는 마침내 아담한 목조 건물의 앞에 선다.
가슴 높이를 막아세우는 스윙 도어의 위로는 깔끔한 간판이 내어걸려 있다. 당신은 천천히 그 이름을 읽는다
GM: 다같이 모험가 사무소의 이름을 정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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